저는 자존감이 너무너무 낮아요 내 자신이 싫고 혐오스러워요 대인관계에 깊이가 없고 항상 가식적이고 기회주의적이고 딱 하나 사랑하는게 선천적인 외모인데요 남들보다 큰 키 마른 몸 피부 등등 축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부터 외모에 대한 칭찬을 수도없이 받았어요 그런데 외모뿐 그 외의 칭찬은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점점 외모에만 집착하게 되는 제 자신밖에 안남았네요 외모를 가꿔서 남들에게 더 사랑받으려는 집착때문에 학창시절 공부와는 인연이 없었고 거울을 하루에 몇번이고 바라봤는지.. 어리석었어요 제게 남아있는게 없는것 같아요 사람도.. 능력도.. 어려운 집안환경과 빚.. 어릴적 가정폭력의 상처.. 부모님의 이혼.. 이게 제 인생의 전부에요 더 아무것도 없네요 뭐때매 살고있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가치없는 사람같고 우울증인가요 너무 오래전부터 안고왔는데... 뭐 부터 고쳐야 할지 감도 안잡히네요 익명의 힘을 빌려 일기장처럼 아무말이나 써봅니다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