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게 역류하고
매일매일 미친듯이 먹고 토한지 10년 가까이
벌써 20대중반이라니 내 나이에 놀라고
그것보다 더 괴로운 건 날 미친듯이 괴롭히고 갈궜던
친척들, 아줌마, 학교애들.
예전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안 오고 머리가
미칠듯이 아팠는데 이젠 하루종일 잔다 잊고 싶어서
잊고 싶은ㄴ데 자꾸 생각나서.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말들이 비디오 영상처럼 머리에서 재생된다.
 뭘하든 잊고 싶어서 영화를 보던 공연을 보던 책을 읽던
생각난다. 그래서 난 5년 이상 아무것도 못 하고 살았다
공부도 안 하고 하루종일 인터넷만 하다가.. 그런 머리 
안 쓰는 활동을 하면 좀 단순해지고 
생각이 안 나기도 한다
대학교도 2

주 이상 빠졌다 아직 3월인데.
그냥 조용히 죽고 싶다 
태어나는 것도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내 맘대로 안 되는 세상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