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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큼+19/염장뻘글)저도 경상도 남자친구 사투리 심쿵썰 풉니다
게시물ID : love_16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뀰느님
추천 : 13
조회수 : 3070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6/12/03 11: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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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여
베스트에 올라온 경상도 남자친구를 두신 분 글을 보고 폭풍공감이 되어서 글을 올려봐용

저는 토종 경기도의 딸이구여
제 남자친구는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에서 살아온 남자입니ㄷㅏ
보다 찐한 감정이입을 위해 간단히 남친 스탈을 설명하면
목소리가 많이 굵고 낮은편이고 분위기 자체도 순한 백곰같은 사람인데요
그래서 더 심쿵스러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죽창)

저도 지역 방언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으로서
사투리에 심쿵했던 썰을 풀어봅니다! 음슴체 start




01
사귄 지 얼마 안됐을때 통화를 막 하는데
새벽 다섯시인가 거의 동틀때까지 끊질 못하고 있었음
본인은 아침에 출근을 했어야 했어서 이제 그만 자야되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
'싫다' '왜' '나 자면 니 머할라고'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임ㅋㅋㅋㅋㅋ
그래서 너 잠 안잘꺼냐고 핀잔주니까

'내가 니가 얼매나 좋으면 그러겠노' 이러는것임 ㅎ... 끗





02
같이 차타고 남친 동생 군대 면회를 간적이 있음
둘이 손잡고서 부대 안으로 들어갔는데 동생이 못마땅하다는 눈으로
'행님아 죽창이라고 아나?' 라고 하는거임 오유인인둣ㅋㅋㅋㅋㅋ
근데 내 남자친구는 신경 1도 안쓰고 무시하더니
내 어깨를 잡아 끌면서

'인사해라 행수다'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재미 물씬 그러나 좋았다능 끗





03
본인은 모기나 파리가 심하게 잘 꼬이는편임;; 잘 씻고다니니 오해 ㄴㄴ
할튼 이날도 파리가 계~속 앵앵거리는거임
남친 없었으면 슈ㅣ발 거리면서 파리채 가져다가 폭풍스매싱 했을건데
약한척 하고싶어서 꺄~아 이러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팔을 휘저으면서

'이쁜건 알아가지고 어데 붙노 칵마' 라고 함

그래서 이날은 계속 칵마 칵마 메아리처럼 따라하고 다녔음 끗





04
어느날은 술을 엄청 퍼먹은것임
내가 너무 화가 나가지고 허리춤에 팔을 딱 올리고 노려봤음
남친은 술을 먹으면 말이 많아지는데
얼굴은 시뻘개져가지고

'아이고~ 이기 누구고 겸대이 아이가~~~~~!~!##$!!'
'뭘 쳐묵고 이리 이쁘노 이루 와바라~~~~~~~~!@#!@'

이래가지고 잔뜩 화나있던 경기도의 딸은 귀여워서 사르르 녹았다는 이야기 끗





05
이거는 잉야할때 있었던 일인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토하는 듯이 소리 나올때 있잖음
그랬는데 갑자기 우뚝 멈추더니

'아프나?'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허얼 심쿵쓰 (실제로 두근두근거림ㅠㅠㅠㅠ ㅈㄴ반휘혈 여친된느낌)
그래서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했는데 볼뽀뽀 해주드니 어색한 서울말 톤으로

'아프면 말해 참지말고 알겠지?' 하는거임 *ㅇㅅㅇ*



내가 평소에 사투리로 부탁같은거 하면 명령조처럼 들리는 거 같다고
부탁 할때는 신경써서 말해주면 좋을거같다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아마 그래서 그랬는듯
참지 말고 말해달라는게 부탁이라ㄴㅣ 하.............. 순둥순둥
저거 말고도 평소에 뭐 부탁할때도 똑같이 어색하게 서울말로 '~좀 해줄래?' 라고 하는거 졸귀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끗!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헤브 어 나이스 데이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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