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앵커> 제목에서 '독도'란 말을 빼야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한 게임을 승인해줄 수 있다. 일본 정부가 아닌 우리 정부가 한 말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 삼천리 무역과 우리나라의 북남교역이 공동 개발한 휴대폰 게임 '독도를 지켜라'. 주인공 '애국이'가 독도에 침입한 왜구를 무찌른다는 내용입니다. 게임 분야의 첫 남북 합작품으로 당초 삼일절인 지난 3월 1일, 출시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게임에 나오는 독도나 왜구 등의 단어를 문제 삼아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 : 독도 영유권 분쟁 관계도 있고, 일본 국민들의 반한 감정도 우려돼서 불허했습니다. ]남북의 게임 개발업체들은 우리 땅의 이름조차 마음대로 쓸 수 없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영복/북남교역 대표 : 이에 대해서 북측은 도저히 이해도 못하고 게임에서조차 일본의 눈치를 봐야되냐, 그러고..]결국 이 게임은 독도 관련 내용을 모두 빼고, 제목마저 '섬을 지켜라'로 고치고서야 오늘(19일) 출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