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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토론] 나는야 관대한 여자 사람!!
게시물ID : humorstory_169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또쇼콜라
추천 : 15
조회수 : 129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09/08/18 18:13:43

 제목은 그냥 관심 끌어보려고 튀게 써봤어요.
 별로 안 관대하다고 생각하시면 반대 누르셔요ㅠㅠ
 
 전 20대 초반 여자 사람이고요, 어제가 5살 차이 나는 남자 친구와의 2주년이었어요ㅎㅎ
 
 

 ------이것은 중요한 서론------------------------------------------------------------------------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남자분들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를 알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주위의 남자들(아버지, 남동생, 남자 친구, 기타 남자 사람)을 오해하거나 힐난하지 않고
 건전하게 상대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느낌을 받을 테고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니 무조건적인 비난보다 적절한 의견 표시해주시면 ㄳㄳㄳ
 (대충 연령과 성별도 말씀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턴 본ㅋ문ㅋ----------------------------------------------------------------------


 1. 어쩔 수 없는 성적 본능: "그의 본능은 종종 그를 배반한다."
 
 원래 남자랑 여자는 애초부터 다르게 만들어진 존재.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옷을 입은 여자에게 눈이 돌아가는 걸 원망하면 안됩니다.
 절대 그 여자에게 맘이 있다든지, 뚜렷한 나쁜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물론 애인 앞에서 대놓고 "아오, 저런 왕가슴 한 번 따먹고 싶다." 한다면 인간 말종.)
 


 2. 성적 판타지 혹은 패티시즘: "길게 늘어진 검은 생머리 속 하얀 목덜미"
 
 최근 지나치게 왜곡된 포르노 매체의 영향으로 좀 과격하다 싶은 판타지를 품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
 그러나 사실 남자라면 마음 속 깊은 곳에 은밀한 나만의 성적 판타지가 존재하기 마련이죠.
 흔한 종류로는 미니 스커트, 교복, 가터벨트, 스타킹, 긴 머리 등이 있지요.
 더 야릇한 것들도 많이 있겠지만 어차피 미성년인 분들도 읽고 있을 것이므로 이하 생략. 
 (물론 어린이에 대한 이상 성욕이나 실제 강간을 꿈꾸는 분들은 진지하게 상담 권유합니다.) 
 
 [+]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강간 역시 판타지일 수 있습니다.
 상대와 합의된 하에 그런 설정 정도로만 장난칠 수 있다면요.
 그건 남자들 특유의 정복욕과 소유욕의 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울부짖으면서 강하게 저항하는 데도 본인의 판타지를 달성하면 이미 범죄ㅇㅇ 



 3. incoming 혹은 내문서-과제-레포트-새폴더-왜가리(숨김 파일): "적절한 욕구 발산"
 
 사춘기 이후의 건장한 남성은 누구나 야동을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봐야한단 건 아닙니다.)
 그것은 애인이 있든, 아내가 있든, 중년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전 제가 여고생 시절, 당시 중학생이었던 남동생의 컴퓨터에서
 "미스코리아급 여고생 화장실에서 실제 강간.avi" 파일을 보았지만
 그것을 혐오스럽게 여기거나 굳이 동생을 타이르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어느덧 내 동생이 이렇게 컸구나.' 생각했지요.
 (그리고 '누나가 여고생인데 이런 걸 보다니ㅋㅋ 아직 환상이 남아있느냐ㅋㅋㅋ'라고 생각함ㅋㅋ)
 물론 도에 지나쳐 말도 안되는 걸 도전하면 범죄.


 4. 그들의 즐거움: "새끈한 자동차는 때론 마누라보다 어여쁘도다."

 남자들은 노소를 불문하고 유달리도 자동차를 좋아하지요.
 그러나 많은 남자들은 근사한 자동차를 소유하길 소망하며,
 이를 위해 여러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우가 꽤 있죠.
 (외에도 핸드폰, MP3, PSP, 디카, 컴퓨터 등 각종 기기류도 마찬가지)
 그렇지만 이를 함부로 비난하면 안됩니다.
 도를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단순한 취미 생활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여자분들도 솔직히 명품 백이나 선글라스, 악세사리, 화장품 꿈꾸지 않나요?
 

 5. 포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종교: "프리미어 리그 결승전! 우오오오!!"

 여자들이 보기엔 그저 아리송할 뿐인 각종 스포츠들-대표적으론 축구, 야구, 농구.
 그렇지만 남자들에겐 미칠 듯한 흥분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세계지요.
 주말마다 ESPN을 떠날 줄 모르는 남친이 야속해도 이해합시다.
 우리는 주말마다 꽃남 재방송을 챙겨보고 각종 일드를 다운 받았잖아요?


 6. 이기적인 미의 잣대: "난 통통한 여자가 좋아. 이효리 정도?"
 
 여자들이 늘 분노하는 단골 메뉴 중 하나죠.
 날씬, 애교, 예쁨, 귀여움, 섹시, 청순, 글래머 등등 무슨 요구 사항이 그리 많은지!
 연예인 보면서 눈만 높아진 건가 싶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자들도 키 큰 남자, 적당한 근육,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좋아하지 않나요?
 보기 좋은 것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요.
 
 [+] 다소 체격이 좋은 여성분이 엉덩이만 겨우 가리는 치마를 입고 지나갈 때,
 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짜증내는 건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노골적으로 흉을 보거나 불쾌하다는 표정을 짓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7. 기타 등등
 "서든 중일 때 전화 걸면 받을 수 없다구! 게다가 클랜전이었단 말이야."
 
 "너한테 연락하지 않는 건 사랑이 식어서가 아냐. 그냥 귀찮을 때도 있다구."

 "여자들이 모여서 쇼핑이나 카페를 다니는 것처럼, 남자는 모이면 그냥 술 마시고 노는 거야.
 그게 남자들이 친목을 다지는 방식이라구, 무작정 돈 낭비라고 화내지 말고 좀만 이해해주라."

 "너만 신경 예민하고 우울한 거 아냐. 남자도 때론 우울해지곤 해."

 "네가 울 때 가만히 있었던 건 달래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어쩔 줄 몰라서야."

 "제발 월급(혹은 용돈)이 얼만지 캐묻지 말아줘. 나도 자존심이란 게 있어."

 "기나긴 쇼핑에 짐꾼처럼 끌려다니는 게 참 피곤한 일이란 거 알아줘.
 난 너랑 있을 땐 스포츠 채널도 안 보고 스타 리그도 안 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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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남자 입장에서 이해한 것들을 몇 개 끄적여봤어요.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여러분들 생각에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만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정정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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