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피에로라는 분이 댓글로 쓰신 내용입니다
"
그는 전능하지만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며그는 선하지만 그 선함은 인간의 행복이 아니라, 선한 자에게 복을 주고 악한 자에게 저주를 주는 것이다.따라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악한 짓을 하는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상황은 전혀 신의 선함과 전능함에 모순이 없다."
전지전능한 신이 자유의지를 존중(?)해 선한자에게 복을 주고 악한자에게 저주와 고통을 내린다를 바꾸어 말하면,
복을 누리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고 고통받는 사람은 악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성립하게 됩니다. 전지전능하고 선한 신이라면 실수를 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런데 세상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지요. 착한 사람이 더 고통 받고 악한 사람이 더 풍요롭게 잘 살기도 하잖아요.
신의 뜻은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하거나, 죽음 후에 혹은 종말의 시간에 모든게 가려질 것이다라고 말하는 건, 너무 구차한 변명으로 이런 현실을 회피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가 신은 전지전능하지 않다거나, 선하지 않다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다거나 하는 의심을 하게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요.
인간이 완벽하지 못하고 나약하다는 것은 굳이 신을 끌어들이지 않고도 인정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신이 언젠가는 벌줄꺼야 혹은 상을 줄꺼야 하며 현실을 방관하기 보다는, 지금 현실에서 우리 스스로가 발전시키고 바꾸어 나아 가는게 더 옳아보입니다. 선한 사람에게 복을 주고 악한 사람을 고쳐나가는 건, 제멋대로인 신에게 맡기는 것보다, 미약하더라도 우리모두가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