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만나고 뭔가를 배우고 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다시 그대로네요
사람들은 다 밝고 꿈있고 여유있고 자신을 소개하고 싶어하는데
전 우울하고 꿈도 없고 여유있는척 하지만 사실은 거지고 나자신을 숨기고만 싶은데..ㅎㅎ
학교 다닐때도 그랬는데
사회생활 몇년했는데도 그대로네요
잘 못섞이고 겉도는 느낌
그냥 이렇게 태어났나봐요
사람 대하는게 어려운건 아닌데
형식적으로는 행동할수 있는데
사람들끼리 친해질려고 서로 얘기하고 막 친목을 시작하며 말을 걸면
전 정신이 멍 해지면서 여긴 내가 낄자리가 아니라고 느껴져요
갑자기 몸만 그자리에 있고 정신은 몇걸음뒤에 떨어져서 그걸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뭐 물어보는 말에만 겨우 방어적으로 대답하고ㅎㅎ
뭔가 나에 대해 말하고 알게 한다는게 싫은거 같애요
이게 자신감 부족 인가요
30년 넘게 이렇게 살아왔는데 어떻게 조금씩 바꿔 가얄지 모르겠어요
이때까진 이게 내 성격이야! 하면서 애써 모른척 했는데
오늘따라 너무 자괴감이 듭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