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아주 작은 회사임요
여자는 경리누나 혼자임요 나머지는 죄다 남자.
여자가 혼자뿐이라고 경리누나가 일을 그냥 놀자놀자 하는건 아님.
매우 열심히 하심.
다른 회사는 연차월차 보건휴가 다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이 누나는 그런거 한번도 못봄.
암튼 그렇게 그냥저냥 지내다가
회사가 이사를 하고난뒤 조금하게 회식자리를 했음요.
회식자리로 이동중에 경리누나가 이번에 일본에 있는 언니가 놀러오라고 했는데
10월쯤에 주말껴서 가기에는 조금 짧은데 하루 휴가붙여서 3/4일로 다녀올까 생각중이라고 말하심.
뭐 다녀오면 되죵~ 라고 생각하다가
술몇잔 들어가다가~ 사장님이 살짝 기분 좋아 보이길래~
아무런 생각없이 던졌긔 ㄷㄷㄷ
나 - ` 사장님 누나 10월에 일본간데요~ 휴가 보내주세요~ 일본에 언니 오랜만에 만나는데 한 1주일 통으로 보내주시죠?`
사장님이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사장님 -`콜~ 대신에 재밌게 놀다오세요~ ㅎㅎ 그럼 10월중에 날잡으시고 금요일저녁에 출발해서 다음주 일요일에 와요~`
나 - `?? 2/3 너무 짧아요~ 좀더 쓰세요~ `
사장님 - `응?? 금토일월화수목금토욜 로 다녀오라는건데?? 짧아?? 10일인데??`
나 - `누나~ 다이조부??`
누나 -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다이조부..`
ㅋㅋㅋㅋ
원래는 가족이 다 가기로 했는데 남편은 귀찮아서 안간다고해서 딸이랑 둘이갔다고 ㅎㅎ
올때 메로나 사다준다고 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