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얘기가 제 기준에선 실력이 있는상태에서 이직하거나 퇴직 하신 얘기를 보다보면 위안이 되기도하고 공감되기도 합니다.
근데 저는요.. 32살까지 꾸준히 해온게 없는거 같네요.. 나름 지역에서 알아주던 회사 3년~ 안되겠다 싶어 기술배우던 회사4년 어떻게보면 경력이지만 까놓고보면 못버틴걸로 보이죠..
사실 누구보다 잘하고 열심히했지만 제가 참아온 목표지점은 짧은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32에 대기업 못지않은 회사에 취직했지만 정말 지금까지 경력을 버려도 못가질 업무라 이렇게 글쓰네요..
정말 꼼꼼하고 누구보다 실수없이 잘하고 싶었는데 그놈의 긴장..누군가 나를 압박할때 생기는 긴장감은 나이가 들어도 어쩔수 없더라구요..
솔직히 나름 자리잡고 인정받고 글 쓰고 싶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쉽지않더라구요. 오늘도 4살 3살 밑 동생들과 업무얘기 겸 회식자리를 가졌는데 다들 저보고 형만 아니였으면 하더라고여.. 어떻게 보면 고마운데 참 본인 입장에서 마냥 좋다고 웃을순 없더라구요..
나름 인정 받을때도 실력 발휘할때도 있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건 너의 이기심때문에 더 힘든건 아닐까 생각해요
차라리 나이가 어려 정말 욕먹어가며 자연스럽게 배우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운도 드네요..
정말 남의 눈물 흘릴정도로 악하게 살아오지 않았는데 왜 제마음은 항상 멍이 드는지 하늘에 원망할때도 있어요..
유부남이고 딸도 있어요.. 내일도 출근해서 무슨 사고를 쳐서 꾸중 들을진 모르지만...
저 잘하고 있는거 맞죠??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