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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종교 어떻게 시작하셨습니까..?
게시물ID : religion_16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아라안
추천 : 0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9 11:45:02


저는 성당다니다가 군대다녀오고, 대학교 2학년 때 부터 그만 다녔습니다.

중고등부때는 성당활동에 미쳐있었고, 
성가대,중고등부교리교사까지 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무 의미없이 용돈주니까 쓰기시작한 성서필서.
나중에 되니 그냥 진짜로 이걸 내가 왜 믿고있는건지 의문이 들어서 계속한 성서필서.

총 4번을 신구약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썼습니다...
아무래도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뭐.. 당연히 신구약 성서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들이대봤자라는 것도 알지만,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까기위해서 보기시작하니 더욱 더 이해할 수가 없는 것들이였죠.

그러다가 대학교때 당연히 MT에 환장을 하지요.. (본인이 술마시고 노는걸.. 워낙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MT로 인해서, 잦은 동기들과의 주말을 이용한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중고등부 교사로써 토요일을 내줄 수가 없으니, 청년성가대로 옮겨서 일요일 저녁미사라도 나가자..였습니다.

누구나 다 알겠지만, 성가대,중고등부선생, 모두 그냥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돈을 받는것도 아니고 의무라는것도 있을 수 없는데,

누가 생각해도 가장 성스럽고, 가장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 하는 종교단체에서,
몇 번 빠지게되니, 전화오고, 문자오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게다가 성가대 멤버들의 넌 책임감이 없어 씨발. 등의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들으면서, 

슬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성인이 되서도, 내가 이해해서 믿는게 아닌, 주위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을 강요당하는 집단에 위치해 있구나...  
그래서 그만 두었습니다..

저는 강제로 유아세례를 받고 내 의지 아닌 부모님의 의지로 종교를 얻게 되었죠.
이게 참 엿같은 현실인듯 싶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성당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믿으니, 나도 역시 믿음부터 시작해서 제대로된 믿음을 알아가자.
뭐 이딴 형식이 유아세례이죠.

종교든 뭐든, 제대로된 교리를 이해하고, 적어도 성경도 신구약 필서는 3번씩을 해도 모자랄 판에, 교리도 잘 모른채 친구따라서 중고등부를 나오지요.
복사단에 있을때는 인간인 신부님과 교리에대해서 따지고 얘기하고 그래도 결국엔 믿어야지 알수있는 내용들.
청년이 되서는 술자리에서 신부님한테 따져봤자 똑같은 대답들.

심지어 존나 웃긴건 멍청한 부모들입니다..
대학교 가기전부터 스펙스펙스펙스펙 씨발 스펙. 그 놈의 스펙. 학원과외 다니느라 친구들이랑 PC방에서 좀 놀고, 축구도하고, 야구도하고, 농구도하고 다 해야되는데, 인간답게 여자애들이랑 히히덕 거리기도 하고 놀아야되는데, 그건 못하게하고, 그 아까운 주말 몇시간을 버려가면서 성당,교회는 나가라고 등을 떠밀지요. 

기독교든 불교든 이슬람교든 그외의 유신론자님들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어렸을 때 강제로...시작하신건 아닌가요..?

아니면 믿음을 배제한 정확한 신앙에 대한 이해 후에 믿음을 찾게 된건가요...?

주위에 수 많은 믿음 믿음 하면서 성경구절 읊어보라고 하면 한줄제대로 읊지도 못하는 거의 대다수의 종교인들은 문제가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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