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하다보면 예를 들어서 A팀이 B팀을 3:0으로 이기고 있고 경기 시간은 루즈타임 포함해서 5분 남았다고 합시다. A팀이 이길 확률은 99% 입니다. 그런데 A팀이 계속 공 격만 하는 것이죠. 결국 5분 사이에 2골을 더 넣어서 5:0으로 이겼습니다.
그런 A팀을 "야 너희들은 동업자 정신도 없냐 어차피 승부난 게임 왜 그렇게 미친듯이 하냐?"라고 욕을 할 수 있습니까?
축구와 야구는 다르다고 말하지 마세요. 크게는 스포츠입니다. 스포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짜 어이없는 말이 상대에게 역전할 수 있는 묘미를 남겨줘야하는 것이 동업자 정신이라구요?
경기 후반 되어서 점수차가 크게 나면 그럼 상대팀을 위해서 설렁 설렁 게임해줘야 하 나요? 그것 자체가 두팀 모두 경기력 저하를 만들어 버립니다. 장기적으로 더 좋지도 않구요.
그리고 승부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라고 하는데 대체 그 기준이 뭡니까? 다른팀은 대충 이기려고 하고 질것 같으면 대충 져줍니까? 프로 세계에서 승부에 대한 집착이 없는팀 이 있다는 것이 말이됩니까?
그리고 승부에 대한 집착의 적당선이 어느 기준이 있냐구요? 더구나 재밌는 것이 다른 팀도 SK와 같은 야구를 한다고 하니까 "다른 팀은 더 적게하니까 괜찮다"라고 말하는 것은 논리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불문율을 깨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면서 난 1번 했으니 5번한 저 사람보다 더 낫다 라고 말하는 것은 무슨 일관성입니까?. 애초에 비판하려면 다 하지 말자라고 비판해야 죠. 난 1번 했고 SK는 5번 했으니 난 괜찮고 SK는 나쁘다??
사구와 빈볼은 다릅니다. 최근 몇년간의 굵직한 사건에 SK가 들어가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사구 자체는 가장 적은팀이 SK죠. 빈볼 사건은 SK뿐만 아니라 다른팀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빈볼사건과 휘말렸다고 해서 '저 팀은 빈볼 야구를 한다'라고 할 수 없는 것이죠. 빈 볼사건과 빈볼야구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빈볼야구를 하는데 왜 사구 가 적을까요? 기아가 SK에 비해 사구가 거의 2배가 많습니다.
SK는 빈볼야구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구가 적은 것은 아이러니죠? 빈볼야구를 하려 면 일단 사구 숫자가 늘어나야 할 것 아닙니까? 설마 사구 숫자가 적은 것도 빈볼야 구를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죠.
제가 기아팬이지만, 기아는 사구도 많고 올해 빈볼 시비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빈 볼 시비는 빈볼 시비일뿐이죠. 단지 SK쪽에서 굵직한 사건이 몇 차례 있었는데....
빈볼사건은 사건 하나로 봐야지, 그 자체를 가지고 빈볼야구를 한다고 까면 안됩니다.
단지 SK가 유난히 '헤드샷'의 경우가 나와서 문제였죠. 하지만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야구의 불문율에는 빈볼은 머리로 절대 안 던집니다. 엉덩이와 허벅지쪽으로 던지죠. 더 크게 말해서는 머리를 일부러 맞출 야구선수도 없구요. 그건 야구선수가 아니라 인간이 아니겠죠.
그리고 진짜 얼마나 편협함에 빠지신지 모르겠지만
제가 타이거즈 골수팬이지만 해태가 욕 한번 먹지 않았다구요?. 지금 어디서 거짓말을? 80-90년대 해태왕조가 이어지면서 인터넷 시대가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해태는 엄청난 시 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해태와 경기하는 팀들은 야구장에 가기가 무서울만큼 사건 사고도 많았습니다. 야구팬들 이 왜 사고를 치는데요? 해태 라이벌팀의 팬들에게 물어보세요.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겠지만 선동열과 이종범 아주 지긋지긋 했을 걸요. 선동열과 이종범도 물병 맞고 한적 도 많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해태팬을 포함한 전체적인 야구팬의 문화 수준이 낮은 것도 문제였지만 해태는 잘하면서 욕을 먹지 않았다는 말이 안됩니다. 욕 많이 먹었습니다.
해태 왕조 이후로 현대와 삼성이 90년대 말과 00년대 초중반 리그 최강팀으로 부상했죠. 욕 안 먹었을 것 같죠? 이때도 현대와 삼성은 욕 무지하게 먹었습니다. 돈으로 경기를 하 는 현대, 돈으로 선수를 사는 돈성이라는 이미지로 엄청 욕 먹었죠.
그 다음 욕 먹을 팀이 최근 3년간의 최강팀 SK인 것입니다. 물론 SK의 잘못도 있지만 1번 의 잘못이 10번의 잘못으로 둔갑하고 과장과 억측이 진실로 둔갑해서 까이고 있죠. 아니라 구요? 제가 말했잖아요. SK가 하는 야구를 지금 다른팀도 다 하고 있다고 있다니깐요. 그 런데 까이는 건 SK야구입니다.
오늘 베스트에 간 SK만행이라는 글을 보면 분면 짜깁기를 한 것입니다. 제가 기아팬이라 김상훈 선수의 작년 부상 경기날에 현장에 있었음에도 마치 그 부상이 SK가 잘못을 한것 처럼 둔갑해서 글을 써놨더군요.
그런데도 아무 확인도 하지 않고 추천을 날리며 베스트를 보내더군요. 비단 그 한가지뿐 만 아닐겁니다. 그 많은 사건을 일일이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SK야구는 역시 더럽구나 하면서 까는 것이죠.
최소한 비판을 하려면 자신의 눈으로 진실을 확인하고 사실을 확인해야 하는데..남이 그 러니까 역시 더럽구나..드러난 기록은 믿지도 않고 그것이 사실인데 무시하고..SK야구는 더러운 이미지가 있으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라고 믿는 것이 어이없다는 것이죠.
다시 말하지만 잘못은 잘못이지만 그걸 과장, 확대해서 말도 안되는 것까지 만들어서 까 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죠.
다른팀이 하면 조용히 하면서 SK가 하면 또 까고..까는 데 일관성 조차 못 지키면서 뭘 또 까려고만 합니까?
난 기아팬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SK를 까든 말든 상관은 없지만 말도 안되는 상황을 진실이라 믿고 까는 것이 어이가 없다는 것이고 마치 조중동의 짜깁기 된 기사를 보고 '오 이게 진실이구나'하는 것처럼 생각하니 또 어이가 없다는 것이죠.
최소한 비판을 하려면 객관적 시각으로 정확한 데이터부터 수집하고 스스로 판단을 하세요. 왜 드러난 기록과 자료는 믿지 않고 일단 까고 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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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이야기 해줄까요?
이건 SK야구와 김성근 감독에 대한 글에서 이어쓰려고 했는데 짧게 말하자면 야구팬들이 SK의 김성근 '쪽바리 야구, 더러운 늙은이, 비겁한 승부사'라고 욕을 하지만 막상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야구선수들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꼽는 사람이 김성근 감 독입니다.
양준혁, 이승엽, 박찬호, 김재현, 박경완, 이상훈 등 무수히 많죠.
양준혁이 올해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때 인터뷰한 것 보셨습니까?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김성근 감독'을 꼽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아 하는 양신 양준혁이 여러분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감독을 존경한다고 꼽았단 말입니다.
난 최소한 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 많은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을 존경하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SK야구와 김성근 감독을 까면서 그런 것은 생각은 해봤습니까?
어떻게든지 까고 보자라고 사실도 확인이 안된 것 가지고 까고 있지만 정작 여러분들이 가 장 좋아하는 선수들은 김성근 감독이 좋다고 하네요?
최소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구선수들이 가장 존경할 감독으로 김성근 감독을 꼽았다면 난 그 야구선수들의 안목을 믿겠습니다. 왜냐면 여러분들은 김성근 감독을 겪어 본 것이 아 니잖아요. 겪어도 그 야구선수들이 훨 많이 겪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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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에 오면 언제나 양팀간에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또한 WBC에서 봉중근이 이치로 타석 전에 구심에게 어필한 것도 하나의 연기였죠. 김인식 감독과 사전협의를 통해서 이치로의 타이밍을 뺏으려는 수였습니다.
보통 이런 것을 심리전, 신경전이라고 하죠. 하지만 누구도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야구에서 흔히 있는 일이죠. 이 정도의 심리전과 신경전은요.
하지만 왜 SK가 하면 욕을 먹을까요? 예전에는 없었다구요? 어이쿠요. 해태 김응용 감독은 9번 우승할때 얼마나 많이 써먹었는데요. 심지어 심판 출신까지 거론하며 경 기거부하겠다라는 의사까지 표현했죠. 하지만 나중에 밝혀지니 심리전이었다고 하더 군요.
올해 한국시리즈 한번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까던 SK 맵핵사건 아시죠? 기아쪽에서 경기장 밖 관중석에서 SK전 력분석원이 쉬프트 조정을 한다고 어필을 했습니다.
그런데 난 이것을 보자마자 조범현 감독이 스승에게 먼저 심리전으로 선수를 치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쉬프트 수비의 경우는 전력분석원이고 나발이고 감독과 코치 진이 판단해서 직접 지시하는 것이 더 정확하기 때문이죠. 코치진 야구밥이 몇년인데요?
기아측에서 어필을 하고 미친듯이 기사가 써내려오죠. 마치 SK가 부정한 방법으로 쉬프 트 수비를 한것처럼 기정사실화해서 기사가 써집니다.
좋은 떡밥이 던져졌으니 또 SK야구를 미친듯이 까기 시작합니다. 김성근 감독은 억울해 서 죽을려고 하지요.
하지만 이것 아십니까? 그 전력분석원이 쉬푸트 수부를 직접 지시한다라는 것이 사실로 밝현지바도 없거니와 기정사실화해서 기사를 썼던 기자들이 이제는 '기아의 심리전, 신경전'이었다고 물타 기 기사를 쓰고 있다는 것을요?
최소한 까기 전에 그게 '사실'인지 확인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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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들이 SK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알 바 없습니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억지논리로 SK를 까는 것은 어이가 없습니다.
차라리 누구처럼 SK그룹이 싫으니 싫다고 하는 것이 더 솔직히 보이네요. 또한 그냥 아무이유없이 싫다고 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사실도 확인되지 않는 사실과 과장되고 포장된 것을 가지고 SK를 까면서 또 다른 야 구게시판에서 쓰레기아, 꼴데, 꼴닭, 약산, 돈성 이라고 까고 있을 지 누가 압니까?
...
야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오심은 돌고 돈다'
지금이야 SK가 과하게 까이고 있는데 과연 SK를 넘어서는 강팀이 나오면 또 어떤 이 유로 그 팀이 까이기 시작할지..안 까일 것 같죠?
역사는 돌고 돕디다.
비판도 좋지만 최소한 사실 확인부터 제대로 확인하과 비판하세요. 내가 하고 싶은 말 은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