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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억울하고 더럽고 치사해서 인생 뭐같네..
게시물ID : gomin_1697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doZ
추천 : 8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4/01 18:52:21
두 아이를 둔 아재입니다.
아이는 7살 8살.
와이프는 전업주부입니다. 

 오늘로써 야근 7일째 입니다. 아침에 8시 20분에 나가서 7일 12시 1시 찍고 집에 들어오고 당연 오늘도 같은 시간 출근하여 6시 퇴근 길입니다.

일 마치고 와이프에게 전화 했습니다. 마트로 오랍니다.
전 면허가 없습니다. 대중교통으로 회사부터 집까지 1시간 20분.
지옥철인 4호선을 경유합니다.
집에서 마트까지20분. 1시간 40분을 가야합니다.
와이프는 면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사람들과 술먹고 음주운전으로 취소 당해, 차도 팔아버렸습니다.
벌금 300 어찌하여 내줬습니다.
그때 말했습니다. 난 이제 마트 안가겠다고. 그냥 인터넷으로 시키고 버스타고 마트다니기 싫다고. 솔직히 차없이 마트가서 비닐봉지 들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힘듭니다..

하.... 이건 그래도 어찌 참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몸이 힘듭니다..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멍하고 허리도 저립니다. 그냥 집에가서 눕고 싶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난 그냥 집으로 가면 안될까? 하니
자기만 힘들고 남은 안힘드냐고 한소리 하고 쓴소리 합니다.

회사동료 야근하고 집에가면 와이프가 이불깔아논다고 합니다. 힘드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그제 밤11시에 집에가는길에 문자 오더군요. 집에 오면 빨래 널어 달라고...
네.. 아무말도 않고 널어줬습니다. 
어제는 12시에 집에가니 동네 아줌마랑 술먹고 있고
집에는 애들이 그시간까지 tv보고 놀고 있더군요
애들 양치했나 확인하고 재우고 살짝 잠들었더니 1시에 들어와서 쿵쾅거리고 다니고.

하... 저만 힘드냡니다... 저만 힘드냡니다...
아 씌발 내가 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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