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 언니는 화장실의 수호자
게시물ID : gomin_1697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룡사9층탑
추천 : 1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02 20:34:41
요약있음

 

우리 언니는 씻는걸 너무 좋아해요ㅎㅎ
틈만나면 전문 브랜드에서 비싼 목욕용품을 사고
거의 매일매일 목욕(욕조에 물을 받고 2시간정도 핸드폰 보면서 노닥거리는 행위)를 해요.

가끔 천연팩을 한다고 녹차가루랑 꿀같은걸 섞어서 발라요.
그리고 세면대를 더럽혀요.

여기까지는 언니의 취미생활이려니,
피부관리가 철저하구나,하고 말 수 있어요.



그런데 언니는 정말 x같은 버릇이 있는데요,
씻는데 1시간정도 걸리면서,
제가 집에 오기 전까지 씻는걸 미루고 미뤄요.

제가 먼저 씻겠다고 하면, 자기가 먼저 왔는데 왜 제가 먼저 씻냐고 하면서 후다닥 들어가요.
(저는 씻는데 길어야 이십분임.)
그럼 저는 12시에 집에 와도 1시가 넘어서야 화장실을 쓸 수 있지요.

화장하는 분들이면 다 이해는 가시죠?
아무리 내가 스킨케어에 열중하는 사람인들 화장은 늦게 지우게 되는것...
저도 이해는 해요. 근데 매일 그러니 지쳐요.




근데 여기까지는 그냥 형제 있는 자들의 설움정도라고 할 수 있잖아요,
(집에 화장실 더 있어서 이 화장실은 저랑 언니만 쓰는데도 이렇게 빡셈)

하지만 화장실을 쓰지 않을 때에도 우리 언니는 화장실을 지배합니다.
저는 요새 바쁘다보니 화장도 못하고 머리만 감고 다니는데요,
그래서 씻는데 이십분도 안걸립니다.
우리 언니는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화장실의 안부를 2분마다 묻습니다.

ㅇㅇ아 너 언제 나와?
ㅇㅇ아 나 빨리 씻어야 되는데..
ㅇㅇ아 나 늦어...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아침에 샤워할땐 30분, 저녁엔 씻을때 이십분정도 씁니다.

하지만 저 시간을 다 이어서 쓰진 못하고 언니 눈치보느라 십분씩 끊어서 씁니다.




 
어느날 화장실 컨디션이 좋아 언니가 화장실을 걱정하지 않는 날도 옵니다.
그래도 언니는 화장실을 온전히 놓지 못합니다.

ㅇㅇ아, 내 클렌징폼좀
ㅇㅇ아, 내 리무버좀
ㅇㅇ아, 내 핸드폰좀
ㅇㅇ아, 내 이어폰좀
ㅇㅇ아, 내 .........

그리고 저는 똥도 마음대로 못 쌉니다.
왜냐하면 언니의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면 안되기 때문이죠.

저도 인간인데 화장실이라는 공간에서 냄새가 나게 만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왜 냄새나게 똥을 여기서 싸? 다른 화장실에서 싸지...

라고 잔소리를 듣습니다.

대체 저는 뭘 어떡해야할까요?
이제 언니가 화장실에 들어있기만 해도 소리를 지르고 싶습니다.






1.언니가 씻는데 1시간~2시간 걸림
2.나 오기 직전까지 안씻다가 내가 귀가하는 순간부터 씻음.
3.작성자 그래서 늦게잠
4.작성자 화장실에 있으면 2분단위로 언제 나오냐함
5.언니는 볼 일 없어도 화장실에 놓고 온 물건 달라고 씻고 있거나 똥싸고 있는 작성자 괴롭힘.
6.똥싸면 냄새난다고 뭐라함.
7.작성자 미침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