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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생각중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697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hqZ
추천 : 2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03 03:43:34
이별을 생각하고있어요. 

이제 딱 1년 만났는데 
저는 감정적인스타일이고 
남친은 매우 이성적인스타일이에요. 

처음엔 둘다 동시에 눈맞아서 빨리 사귀게 됐는데 
만날수록 우린 정말 안맞구나, 
좀더 생각해보고 만날걸그랬다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남친보다 나이도 적고 
남친이 이성적인 스타일이다보니 
어른스럽기도 해서 뭔가 둘사이에 문제가 있을때 
그냥 제가 받아들이고 고치려고, 변하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많이 변화하고 남친에게 맞추려고 했던거 
남친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옷입는거부터 걸음걸이 말투 성격...다 고치려고 했어요. 

근데 남친을 사랑하는건 둘째치고 이제는 
내가 이런것까지 고쳐야되는건가? 
내가 그렇게 잘못된사람인가? 
그렇다면 남친은 날 위해서 어떤 부분을 변화해왔는가?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해야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건 좀 아닌데 싶어도 
남친에게 단 한번도 강요한적이 없어요.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날수록 
저 혼자만 남친 뜻에 맞추고 있더라구요. 

사실 두달쯤 전에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이유는 우리 둘 서로가 너무 안맞는것같아서. 
그때 당시만 해도 남친을 놓치고싶지않아서 
하루종일 울면서 매달렸네요. 
하루만에 남친은 다시 만나보자 했구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저는 혼자 마음의정리를 하게되네요... 

오늘 두달만에 처음으로 남친이랑 싸웠어요. 
그리고 물어봤습니다. 
오빠는 나랑 만나면서 나를 위해서 변화한게 있냐구요. 

한참 대답을 피하더라구요. 

그때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우리 관계를 위해서 나혼자만 노력하고 있었구나. 
이사람이랑 계속 만나서는 나만 힘들겠구나.
 
그래서 헤어지자고 할거에요...
이별을 생각하는 지금도 사실 
남친이랑 헤어지고싶지 않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별하면 얼마나 힘들지 걱정도 되고...
우리가 헤어지면 나중에라도 나한테 연락해줄까 생각도 들어요...
아직 미련이 있는거죠... 
그치만 제 미래를위해서 지금은 이별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음...누구라도 좋으니 저한테 힘을 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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