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생 욱하는 성격의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누가 화내는 것에 엄청 민감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화내는 욱하는 남자친구와 5년을 만나고 얼마전 헤어지면서 제 스스로가 더 망가졌습니다. 5년 내내 참아오기만 했더니 이제 마음속에 저도 분노만이 남은 것 같습니다. 이별과정에서도 상처를 많이 받았고
 전남자친구와 사귀면서는 심지어 하던 일도 잘 풀리지 않아 다시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 스트레스도 심합니다.


이제 누가 저에게 조금이라도 뭐라고 하거나 화를 내면 저도 화가 치밉니다. 내 잘못이 아닌데 왜 나한테 화를 내지? 하면서 속에서 불이 치미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화를 풀어봐야 인간관계만 나빠지고, 원래 화내는 성격이 아닌지라 이 상태가 몹시 불편합니다. 그래서 혼자 삭이는데 몹시 힘듭니다.


버스를 놓칠것 같다거나 일하고 공부하는 와중와중에 조금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치밉니다. 평생 ㅊ참고 산 화가 터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하지도 않던 욕을 혼자 씨바.ㄹ 씨바.ㄹ 하면서 참습니다.(원래 아버지도, 전 남친도 욕을 해서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이런 저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처가 시간이 지나 아물면 괜찮아질까요? 지금 이 힘든 상황이 지나가면 잦아들까요?
제가 너무나 싫어하는 그들과 닮아가는 것 같아 힘들어요


속에서 치미는 화가 너무 심해서 안에서 불이 또아리를 튼것 같습니다. 친구나 어머니랑 이야기하면 잠시 풀리고 시원해지는것 같다가도  이내 다시 속이 터질것 같아요. 너무 힘들고 분이 풀리지않아 울기도 합니다....


도와주세요
정신과를 가봐도 약처방을 해줘 일주일 먹어봤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구요. 상담은 현재 금전적으로 일주일에 꼬박 다닐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경험상으로라도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