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어서 최근 밥을 거의 못먹었어요.
거의 살려고 먹는 수준?
하루에 한끼나 제대로 먹을까... 아마 칼로리 계산은 안해봤는데 1000칼로리 미만으로 먹었을거에요.
활동량은 줄었는데 한달 사이에 6~7키로가 빠졌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생일이라서, 뭔가 기분이 좋아서
점심에 삼각김밥 두개 먹고 사과주스도 사먹고 (웃기지만 평소엔 하루종일 삼김 하난가 두갠가 먹는게 다에요)
저녁에 교촌치킨 허니 콤보도 10조각? 가량 먹고
소꼬리찜에 밥도 반의 반공기 먹고
정말정말 맛있는 생크림 케익도 1/8조각 쯤 먹고
'와 나 진짜 배불러. 오늘은 행복해. 나 잔뜩 먹었어.'하고 과제 하려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는데
결국 올라와서 변기통 붙잡고 토했어요.
사실은 지금도 울렁거려요.
저희 엄마 요리하는것도 귀찮아하고 바쁜 사람인데
그런 분이 케이크도 사오고 소꼬리찜도 해왔는데
아빠 남 시키는거만 잘하지 자기 손으로 별로 배달 시킨적도 없는데
딸이 부탁해서 치킨 건물 현관에서 받아왔는데
진짜 죄송하고...
병원 가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