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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포함해 이성을 만나면 안되는 이유.
게시물ID : gomin_169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EAK
추천 : 1
조회수 : 9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0 14:36:52
밑에 글도 썼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정말 오래 안 누나가 "책임지고 장가"보내 준다면 소개팅을 알아보기 시작한지 2~3달 지나고 한 거였는데....
솔직히 별 생각 없었거든요. 그래도 외로운 건 외로운지라 ㅋㅋ
나가보니 여자분 참 괜찮아서 더 만나고 있는데 여행을 가심 그리고 귀국하고 아직 연락 안되고 있습니다.
뭐 이유야 많을 수도 있고 아직 포기한 건 아닌데 안 좋은 방향으로 생각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아무튼 2년 반 정도 솔로 생활을 했고 반 년 정도 힘들어하고 잘 일어서서 나름 재밌게 살고 있었고
썸녀들은 가끔 있었지만 그것도 어떻게 큰 탈 없이 그냥 그냥 제 인생사의 일부가 되었구요
아무튼 마지막 썸녀 이후로 1년 반 가까이 되었고 진짜 솔로한테는 진짜 경멸스러운 날인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는 별탈 없이 재밌게 살고 있는데
드디어 뭔가 좀 되는가 싶다가 실망하게 되니까...
ㅋㅋㅋㅋ 거 참 기분 더럽네요

지금 기분이 
모피어스가 "파란 알약을 먹으면 지금 이대로 살게 되고 빨간 알약을 먹으면 눈을 뜨게된다"라고 말해서
빨간 알약을 집어 먹고. 메트릭스에서 깨어나 주변 돌아보구 "ㅆㅂ 파란 알약 먹을껄..."하는 정도? 

여자를 만나서 좋아하게 되는건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만나서 잘되도 고민 안되도 고민...
시작하지 않는게 상책....

빨간 알약 먹은 이상... 현실을 직시하고 이 악 물고 살던가

에이전트한테 동료들 팔아 넘기고 다시 메트릭스에 넣어 달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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