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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영화 길라잡이
게시물ID : movie_16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2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18 12:10:22
올해 추석 극장가는 편수보다는 다채로운 장르가 눈에 띈다. 8월 초강세를 보인 한국영화 대작과 화제의 감독들의 작품이 개봉돼 있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액션, 로맨스물도 상영 중이다.

(1) 진격의 한국 영화… ‘관상’ 대 ‘스파이’


 사극 영화 <관상>은 11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계유정난에 천재적인 관상가가 관련돼 있다는 상상력을 더해 만든 이 영화의 미덕은 톱스타들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를 비롯해 떠오르는 스타 조정석, 이종석까지 포진돼 있다. 극 초반에는 송강호와 조정석의 코미디 연기 호흡에 웃음이 터진다. 중반은 어린 조카를 없애고 왕위에 오르려는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가 책임진다. 2개월간 지은 근정전 세트와 화려한 한복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스파이>는 ‘추석은 역시 코미디’라는 공식에 딱 맞는 작품이다. <박하사탕> <오아시스>에서 호흡을 맞춘 설경구, 문소리가 11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 호흡을 맞춘다. 남편이 첩보요원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작전에 끼어들게 되는 아내라는 점에서 할리우드 영화 <트루라이즈>를 연상시킨다. 아이가 없어 시어머니의 눈치를 봐야 하는 며느리의 고충 등 국내 정서가 더해져 공감을 준다. 명절 스트레스를 잊고 팝콘이나 콜라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2)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 ‘슈퍼배드2’


 할리우드 인기 애니메이션의 속편이 나란히 개봉됐다. <몬스터 대학교>는 2001년 개봉된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펼쳐낸다. 주인공인 마이크와 설리반이 ‘몬스터 주식회사’에 들어가기 전인 대학 시절에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성격과 재능이 반대인 두 사람이 어떻게 최고의 콤비가 되는지를 따라간다. 이름은 괴물(몬스터)이지만, 스크린 속 ‘몬스터’들은 깜찍하고 사랑스럽다.

 2010년 개봉된 <슈퍼배드>의 후속편인 <슈퍼배드2>는 달라진 악당 그루의 모습을 통해 가족애를 보여준다. 사랑스러운 세 딸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를 입양한 그는 개과천선해서 ‘딸 바보’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 곳곳에서 악당 군단의 공격이 시작되고, 악당들의 심리를 잘 아는 전직 악당 그루가 이들에 맞설 유일한 인물로 지목된다. 비밀요원 신분이 된 그루는 매력적인 파트너 루시와 악당 소탕 작전에 투입된다.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더빙판에 목소리 출연했다.

(3) 화려한 볼거리의 할리우드 영화…‘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섀도우 헌터스’


 12일 개봉된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2010년 개봉된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의 후속편이다. 그리스 신화 속 반인 반신이 일반인들과 뒤섞여 산다는 설정의 이 작품은 반인 반신인 ‘데미갓’의 모험을 그린다. 전편에 비해 몸집이 성장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편은 괴물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데다 바다를 배경으로 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같은 날 개봉된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는 10대들이 좋아할 만한 로맨스 판타지 영화다. 악마를 사냥하는 섀도 헌터들의 모험과 함께 젊은 남녀의 로맨스를 담아냈다. 뉴욕의 평범한 소녀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섀도 헌터를 만나 세계를 구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 로맨스 판타지로 주목받고 있다. 거친 매력의 잘생긴 남자와 자상한 남자가 한 명의 여주인공에게 구애하는 설정은 10대 소녀들의 환상을 채워줄 듯하다.

(4) 독특한 남녀의 이야기… ‘우리 선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는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이야기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온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가 최교수(김상중)와 자신과 관계된 문수(이선균), 재학(정재영)을 만나면서 나흘간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세 남자들이 선희가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게 된다. 선희는 없고 세 남자가 모인 자리에서 선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홍 감독 영화에 여러 차례 출연한 정유미, 이선균, 김상중에 ‘새 얼굴’ 정재영이 합류했다. 감독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세상에 떠도는 평판에 대해 뒤돌아보게 한다.

 아르헨티나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은 각박한 도시 남녀의 사랑을 건축과 엮어 풀어낸다. 공통점을 가진 두 주인공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를 찾아내기까지의 과정과 우연에 집중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독특한 건물을 중심으로 한 도시 풍경, 두 주인공의 취향을 표현하는 소품이 잘 어우러졌다.

(5) 논란 속의 화제작… ‘뫼비우스’ ‘천안함 프로젝트’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개봉 전부터 논란의 중심이 됐던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됐다. 3분가량이 삭제됐지만 여전히 보기 편한 영화는 아니다.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찬 아내는 이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간다.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 때문에 괴로워하던 아버지는 모든 원인이 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집을 나갔던 아내가 돌아오면서 가족들은 더 무서운 파멸을 향한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이 제작한 <천안함 프로젝트>도 상영 중이다. 이 영화는 천안함 침몰을 둘러싸고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폭침이라는 정부 발표와는 다른 여러 의혹을 정리해 보여준다. 또 천안함에 관한 어떤 의혹 제기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를 꼬집는다. 최근 복합상영관인 메가박스가 갑자기 상영중단을 통보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작품은 전국 10~20여개의 적은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라, 상영관과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309172139175&code=960401

영화와 함께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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