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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과 유신론이 같은 세상에 사는 것
게시물ID : religion_16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훌륭한오징어
추천 : 2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4/10/30 11:22:49
신이 있느냐 없느냐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는 죽어 봐야 알 수 있지만, 죽고 나서도 모를 수 있습니다. 의식이 떠나갔기 때문에 죽고 나서 내가 죽었는지를 알 수 없을 수도 있지요.
 
 
신이 있느냐 없느냐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실험에 의해서 증명을 해야 하는데 이는 실험을 통한 증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은 초과학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신이 있느냐 없느냐는 철학적으로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면 그 철학적인 탐구 대상에 대한 회의외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논증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는 어차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 이 사실은 무척 궁금한 호기심이고
 
그 신이 하나님이 아닐 경우도 물론 존재합니다.
 
하나님이 만약 낮은 확률로도 존재한다면, 그 주장에 따라 우리가 죽는다면, 그 성경에 제시된 대로 일은 일어나겠지요.
 
하나님이 없다면 뭐 죽고 나서 "이게 뭐야" 일 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그렇다면 신이 있느냐 없느냐는 결국 믿음의 문제인데
 
이는 신이 있다의 믿음과 없다의 믿음,
 
신이 있다이면 그 신이 하나님이야 아니냐의 믿음,
 
그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느냐 아니냐의 믿음이겠지요.
 
 
 
이는 각각 나름대로 공리체계를 구성하는것으로 이해합니다.
 
공리라는것은 논리 체계를 세워 나가기 위해 기초적으로 필요한 참인 명제인데, 이는 증명할 수 없는 명제입니다.
 
수학에서는 각각 나름의 공리체계를 구성하여 그 체계에서 논리를 세워나갑니다.
 
기하학에서는 유클리드의 공준이 있습니다.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전제로 깔아두는, 참인 명제인데 다섯가지로 압축됩니다.
 
그 중 하나가 유클리드의 기하에서는 평행선은 절대 만나지 않는다 쯤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비유클리드 기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특정한 공간에서는 평행선이 만나게 되는데, 구면 기하와 사영기하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면에서 평행선들은 모두 만나고, 그림에서 모든 평행선은 소실점을 가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유클리드의 제 5 공준에 위배되지만, 그 비유클리드의 공준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수학에서 논리적으로 모순이 없는 공리체계를 구성해보자고 하는 수학자들의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괴델이 불완전성의 정리를 제시하면서 그 시도는 깨지게 됩니다.
 
쿠르드 괴델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자연수를 체계로 하는 공리체계에서는 참이라고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반드시 존재한다
 
또한 거짓이라고 반박할 수 없는 명제도 반드시 존재한다.
 
또한 어떤 완벽한 공리체계라도 그 공리체계가 완벽하다는 증명을 할 수 없다. (그 공리체계가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논리로 생각해 본다면.
 
이 세상에는 "신이 있다" 는 공리를 구성한 사람들과 "신이 없다"는 공리를 구성한 사람들이 있고
 
"신이 있다"는 공리를 구성한 사람들은 또한 "하나님이 유일신이다" 는 공리를 구성한 사람들과 "하나님이 없다"는 공리를 구성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공리체계가 참인 것은 죽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그 공리체계에 대한 설득은 하되 각 사람들의 공리 체계가 "참" 인 것을 인정하는것이 아닌, 그 공리 체계가 "있다" 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공리체계가 "참" 이라고 믿는 사람들과 "거짓"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떤 사람들이나 그 만든 사람들은 그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많은 개신교인들이 그 의견을 존중하지 못한것 맞습니다.
 
믿는 사람들조차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많습니다.
 
믿는 사람들조차 자유 의지에 대한 비중이 다릅니다. 자유의지를 0 에서 10까지 잡으면 칼빈주의(장로교)는 2 정도 되고 알미니안주의(감리교) 는 4 정도 될까요?
 
개신교 교단이 무수히 많은 이유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신학적으로 고찰하다가 분파된 것입니다.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지니라 (롬 14. 5)
 
(참고로 하나님께서는 믿음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하셨는데 이것이 이렇게 많은 교단이 생기게 되었죠.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지는 모르겠네요.)
 
심지어는 믿는 이들조차 의문해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구약에 많지요.
 
다만 무신론자들과 달리 믿는 사람들은 이 사실이 왜 일어났는지 진실을 알기 원하고 연구하지요.
 
 
 
 
다만 저는 여기를 찾아오는 믿는 분들이나 안 믿는 분들이나 좀 더 서로를 인정하고 좋은 말로 의견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유 종교게시판의 탄생 배경이 좀 비정상적이지만
 
좀 더 정상적인 방법으로 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따름입니다.
 
 
 
 
 
저는 속칭 개신교인이고 속히 말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수학 전공자이고 집합론을 공부했기 때문에 나름 논리적인 체계를 만듭니다.
 
그래서 신앙적인, 이성적인 두가지를 가지고 날마다 논리 체계를 검증해 봅니다.
 
그래서 왜곡적인, 도전적인 답정너적인 질문은 어차피 에너지 소모기 때문에 답을 안하는 편이고
 
그렇지 않은 순수한 질문은 많이 대답하려고 노력합니만
 
질문하는 분들의 100% 만족할 만한 답은 안될거 같네요
 
 
 
 
 
 
그리고 제가 경험한 하나님은 참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하나님하고 참 많이 다릅니다.
 
같은 교회에서도 믿는다는 사람들도 어찌 저리 다를까 합니다.
 
그럼 왜 너는 (너희는)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느냐 한다면,
 
두가지로 대답할 수 있을것 같은데
 
첫째는 개신교 주류의 역할에서 반대 소리는 별로 호응이 없고 알려지지 않습니다.
 
딱 현재 우리나라의 언론의 역할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둘째는 박근혜 정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처지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또는 변화하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애초에 조용히 묵묵히 음지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빈깡통인 사람들은 왁자지껄하니 밖으로 많이 드러내려고 하니 많이 드러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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