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오고 추운데 쪼그만 잉꼬가 아파트 단지안 화단에서 짹짹거리고 있길래
놔두면 죽을것 같아서 데려왔는데요.
기운없어보여서 따뜻하게 해줘야한다길래 따뜻한 물 담아 보온팩 만들어서 박스에 같이 넣어주니까
두어시간 정도 잘 자더라구요.
그러다가 깨서는 갑자기 방안 여기저기 날라다니면서 구경하고
제 머리위에도 올라오고 손 내밀면 손가락 위에 타고 엄청 붙임성이 좋더라구요.
마트가 문을 닫아서 건국수 짤라서 좀 먹였더니 잘먹고
좀 더 날라다니다가 밤되서 누우니까 침대 머리맡으로 와서 자기도 자더라구요.
너무 작아서 잘때 좀 걱정됐는데.. 아직 새장도 없고.. 그래도 침대 머리맡이니까 괜찮을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두고 자고
다음날 아침에 깨가지고 또 막 날라댕기더라구요. 집 여기저기.. 지저귀고..
그래서 마트 가서 먹이사다 접시에 담아줬더니 허겁지겁 한참 잘 먹었어요.
제가 궁금한건 얘가 생각보다 잠이 많아보여서
어제부터 패턴이 자다가 두어시간 놀고, 다시 자고 깨서 두어시간 놀고, 이러는데요.
잉꼬 새가 원래 이렇게 잠이 많은지.. 그냥 할일없으니까 낮잠 자는건지..
혹시 몸이 아프거나 안좋아서 그러는건 아닌지 좀 걱정되요.
키우는 입장에서는 금방 조용히 자니까 편하긴 한데 제가 잉꼬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이래저래 걱정이 되네요.
새 잘아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반려조 카페 가입신청도 했는데 아직 승인이 안나서 물어볼 곳이 없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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