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올림픽대표는 23세이하로 구성된팀이다. 하지만 예외로 24세이상의 선수도 와일드카드로서 세명까지 뛸수있다. 대한민국의 올림픽대표 김호곤감독은 유상철을 선택했다. 유상철...백전노장이며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원조 멀티플레이어이다. 김호곤은 이 유상철선수를 와일드카드를 지목함으로써 그라운드에서 어린후배를 이끌어갈 팀의 리더역활과 수비를 한층 굳건히 다질수있을거라고 생각했을것이다. 예선전에는 그런대로 노련한플레이를 펼치며 괜찮았다. 하지만 그것도 예선에서뿐 오늘 파라과이전에서의 패인의 요인은 바로 두팀간의 정신적지주의 레벨차이에 의한 패배이다. 중계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초반부터 가장많이 들려온 이름은 바로 '가마라'이다. 가마라.....바로 파라과이의 유상철이라고 보면 된다. 그또한 수비수이며 백전노장이다. 그리고 초반부터의 활약상은 확실히 가마라가 뛰어났으며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활로를 열어준선수도 가마라였다. 유상철이 못한다는게아니다. 하지만 레벨차이는 어쩔수없다. 유상철선수는 분명히 아시아에서는 톱클래스의 선수이지만 가마라 선수는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에서 뛴선수이다. 세계제일의 쟁쟁한 톱클래스선수들과 한솥밥먹으며 매일 경기를 펼친 가마라가 국제대회에서는 좀더 안정적이고 팀을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날수밖에없다. 큰무대에서 어린선수들을 잘 이끌어나갈 팀의 리더들간의 레벨차이가 패인의 요인중 가장 첫째라고본다. 오늘경기 비록졌지만 우리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으며 분명히 좋은경험이 됬을것이다. 정말 아쉬운것은 김호곤감독이 정경호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하기전에 염두해두었던 송종국선수의 부상으로인한 불참이다. 만약 송선수까지 가세했다면 파라과이전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