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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곰팬
게시물ID : sports_16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론빵의샤나
추천 : 7/4
조회수 : 104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9/10/20 11:30:09
김성큰감독이 감독으로써의 능력이 있다는 면에서는 동감합니다.

뭔가 2% 부족한 전력으로도 항상 코시우승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그렇고

특히나 올해는 안방마님도 없고 시즌 후반부터는 에이스도 없음에도

플옵을 역스윕, 코시 1승2패의 성적이라는건 정말 대단한거죠.

하지만 팬입장에서 보면 이건 아니다 싶을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야구는 빅볼도 스몰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년부터 90년대 까지는 아무래도 특출난 선수에 의지+자잘한 스몰볼이라는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일본의 스몰야구를 본따온 듯한 야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야구는 미국스타일도 일본스타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시즌만 봐도 투저타고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특출한 홈런타자가 나오거나 하진 않았죠.

물론 전반적으로 홈런이 많이 늘긴 했습니다만..

뭐 어쨌든, 한국야구는 자잘한 재미와 큰 감동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재미있는' 야구라는거죠.

반면 스크야구는 스몰볼입니다.

작전과 투수교체 타이밍을 생명으로 여기며 완벽한 승리를 추구하는 야구죠.

뭐 저처럼 데이터야구를 좋아라하는 사람은 상관없긴 합니다만..

WBC 이후로 감동을 추구하는 야구를 보는, 야구를 즐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은

정말 재미없어 할만한 야구라는 겁니다.

말 그대로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남아있는건 데이터와 확률과 전략인 야구니까요.

자연히 스크야구는 재미없는 일본식 스몰야구다. 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더불어 분위기라는 것도 있습니다.

벤치클리어링시 팀 전원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규정은 아시는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즉, 어필이라던가 벤치클리어링도 분위기쇄신, 혹은 반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거죠.

뭐 우리나라에서는 그런걸 비겁하다고 할만도 하죠'ㅅ'

개인적으로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정도라면 그만큼 선수에게 문제가 생길만한 일이 있어야 한다는건데,

팬입장에서는 그냥 지고말지 선수부상입는게 더 싫습니다.(저만 그런가요?)

하지만 스크는 그런게 별로 없어보입니다:P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긴 한데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거 같더군요.


요컨대 그런겁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야구나 한국야구팬들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생각은 선수>=재미>승리.

하지만 스크야구는 승리>재미=선수로 보인다는겁니다.


이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데이터야구는 보는사람도 재미가 없어질 수 밖에없죠.

뭐 스크팬들은 그게 스크의 야구스타일이라고 하시겠지만...

다른구단 팬들의 경우는 그냥 씁쓸한 때가 많답니다.



아 두서없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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