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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아님을 받아들이기.
게시물ID : gomin_169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야오뚜기
추천 : 0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0 23:20:44
지난주 화요일 이별통보를 받고 힘들어하다가 오늘에서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일방적 통보받는 식의 이별을 제일 싫어하고 당했을시 극심한 우울증에 빠집니다.;;
'이유를 알면 속이나 시원하지'란 생각이지요..

오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 목적은 잡고 싶다 였습니다.
잡을 수 있다면 잡고 싶었고, 잡을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존재한다면 동원했을겁니다.
아시다시피 그런 수단과 방법은 존재하지 않지요... 

이야기 나누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과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후회도 하고 늬우치기도 했습니다.
못해주었던 마음에 자책도 일기도 했고 미안함에 눈물도 나오기도 했지요.

미련을 못버리는 남자와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는 여자의 대화는 오래가지 않앗습니다.
서로가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감정의 깊이가 달랐기에 그 끝은 그리 멀지 않았을겁니다.
인연이 아님을 그저 받아들이니 몸도 마음도 홀가분 해졌습니다.

"너의 웃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싶다"란 말로 30초간 그저 바라보았고...
마지막 배웅 해주면서 평소에 제가 안치던 장난도 일부러 걸어 마음 편하게 보내주었습니다.

다음에 보게 되더라도 서먹하지 않고 평소처럼 대화하며 지낼 수 있게 - 
서로에게 후회되는 것은 다음 사람에게 후회하지 않게 - 

아직도 우울증이 가신게 아닙니다만은...
(일방적 이별통보를 받아서 오늘까지 우울증이었음...)
아마 당분간 자기전에 약을 먹고 자겠지요... 

하~ 그래도 이유를 알았고 좋게 끝낼수 있음에 감사할뿐입니다.

아... 그래서 요약을 해야겠군요...









연인들이여 문자로 이별통보 하지마라
과정이 어찌되었든 나 솔로됫다..
나 위로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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