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복잡해서 두서 없이 얘기 할게요 이해해주세요


저는 남자사람이고

얼마전에 2박 3일 MT를 갔다왔습니다



첫째날 여자애가 생일이였는데

생일주를 먹고 얼굴이 빨개졌는데

저한테 "오빠 저 많이 취한거 같아요 저좀 챙겨주세요"

이래서 평소에 맘에 두고 있던 애였고

애가 이쁘고 귀엽기도 해서

그때 좀 챙겨주고 MT 기간 내내 제가 이래저래 많이 챙겨줬거든요



둘째날 같이 술을 먹는데 계속 제 옆자리를 앉아서 술먹다가

술게임에 잘 걸리길래 좀 취한거 같아서

바람쐬러가자고 데리고 나갔는데

입구에서 야 니네 어디가? 이러는 선배의 말에

데이트요! 라고 말하면서 제 뒤를 졸졸 따라오더라구요;

바람쐬러 나가서 깊은 얘기는 못했어요

걍 아이스크림 사먹고 돌아왔죠;



그리고 마지막날에 애가 많이 취한거 같아서 

다른애들은 전부 대중교통으로 왔는데

걔는 제차를 타고 같이왔는데요

물건을 놓고 내려서

제가 챙겼는데

감사하다고 다음에 연락드린다고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글케 얘기하더라구여..



MT 이후로 걔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판단하긴 좀 뭐하지만 이정도로 

그 여자애가 저를 좋아한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