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동안 1인시위... 미쳤다고?
 그만두면 누구 좋아할까봐 절대 못해"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트위터 덕분이었다. 작년 가을이었나. 서울에서 'G20'이라는 국제행사를 했다. 이것만 하면 수십조 원의 이익이 생기고 국격이 껑충 올라간다고 온 나라가 떠들썩하던 때 눈에 확 띄는 글이 트위터(@sisyphus79)에 떴다. 

 

'코엑스 앞에서 1인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잡혀 끌려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잡혀가는 경찰차 안에서 찍었다는 사진까지 첨부돼 있었는데, 앞좌석에 앉은 제복 입은 사람들의 차림새와 차 안 구조로 보아 정말 경찰차 안인 것 같았다. 

 

세상에, 경찰에 잡혀가는 마당에 경찰차 안에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다니... 뭐 하는 사람일까. 궁금증이 일어 그에 대해 검색해 봤더니, 흠... 그는 어쩌다 한 번 정부 정책이 못마땅해 1인시위를 벌인 게 아니라, 그때까지 500일 넘게 1인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사람이었다. 목표는 자그마치 1000일이란다.

 

1000일이라... 1인시위는 집시법에 대항해 고안된 기발한 시위 방법이지만, 그에 들이는 시간과 체력소모 그리고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야 한다. 하루 이틀, 아니 한 두 시간도 힘든 게 1인시위 아닌가. 그걸 1000일 넘게 해나가겠다니. 존경스럽다는 말 이외에 달리 그를 표현할 말이 없었다.

후략....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78529&CMPT_CD=P0000


요유에서도 나름 알려진 시지프스님이 기사에도 나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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