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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죽을 용기가 없어서 억지로 살고있어요...
게시물ID : gomin_1700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lY
추천 : 3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4/17 17:03:24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그리고 원랜 익명을 풀고 글을 쓰려고했는데 제 주변에 오유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부득이하게 익명글을 쓰게되었어요
주작아니니까 이해해주세요...

요즘 너무 힘드네요
너무 힘들어서 지금 쓰는 글도 평소에는 마시지도 않던 술까지 먹고 글써요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일단 제 소개를 대충하면 20대 중반 여자이고 첫째에요
엄마아빤 다 살아계시고
밑으로는 동생이 두명 있었는데, 한명은 태어나서부터 아픈 동생이였는데 지금은 이세상에 없어요
그리고 다른 한명은 10살터울 여동생이에요

저는 저희 아빠랑 같이 일을하구있어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네오
하는 일이 전문직종이라 아빠는 제가 일을 잘 배워서 나중에 이일로 먹고살았으면 좋겠대요
이거아니면 우리집 먹고살기힘들어서 정말 열심히 배우려고했어요
근데 너무 힘들어요 아빠 비위맞추기가...

1. 어느날 A에 관련된 순서가 주욱 글로 되어있는걸 아빠가 보기 불편해하시는거같아서 제가 A에 대한 순서를 보기좋게 정리한다고 했더니 니가 못한대요
누가봐도 그냥 순서만 번호매겨서 정리하면 되는건데 너한테 그런거 못맡기겠대요 그런건 몇십년동안 그런일 해온 자기가 해야된대요 그러고선 안해요 그리고 위에 상황이 또 그대로 반복되요

2. 어느날은 등기를 보낼일이 있었는데 보내는사람과 받는사람 주소를 제대로 안쓰냐고 뭐라고 하길래 뭐가 문제인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도로명주소 뒤에 붙는 (ㅇㅇ동,ㅇㅇ빌딩) 이런걸 안써서 엄청 혼났어요
또 어느날은 1이랑 7을 비슷하게 쓴다고 엄청 욕먹었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못알아본다구요
근데 저 구분할수있게 잘 썼거든요
1은 그냥 작대기 하나 ㅣ 이렇게 쓰고
7은 ㄱ자 모양으로 가로획도 크게 써요
저거 말고도 9자를 쓰는데 o이랑l자가 거짓말안하고 0.1mm 떨어져있는걸 못알아보겠다고 글씨공부 다시하래요
한글도 또박또박 쓰래요
저 어디가서 글씨잘쓴다고 칭찬받으면 칭찬받았지 어디가서 글씨못쓴다고 욕먹진 않거든요? 근데 글씨 고치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작 아빠글씨보면 지렁이가 기어다녀요
내로남불이 이런건가봐요

3. 차별이 너무 심해요
1번이랑 2번은 어떻게든 참아넘길수있어요
그렇다고 스트레스 안받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참을수있어요
근데 이건 정말 못참겠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픈동생이 한명 있었어요
그리고 그 밑에 10살 터울나는 동생이 있는데 차별이 너무 심해요
아픈자식 밑에 안아프고 건강한 자식 있으니까 금이야 옥이야 키우시네요
제가 못했던것들 10살터울나는 동생은 다 해요
제가 지금 동생나이때 갖고싶다고 한건 다 못가졌는데, 동생은 엄청 쉽게 가져버리네요
고등학교때 정말 가고싶었던 학교가 있었는데 실업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절대 안된다고 결사반대를 하더니 동생은 어딜가든 그냥 냅둔대요
그리고 제가 동생나이때쯤에 학교에다닐땐 주변애들하고 말을 한마디도 안했어요
애들이랑 할말도 없고 여러번 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한테
 통수맞은 기억때문에 정말 친한친구가 아니면 한마디도 안해요
같은반에 친구가 있으면 말을하지만 그외엔 그냥 합죽이가 되서 학교에 다녔어요
그랬더니 어느날은 아빠가 저보고 병신이냬요
그날 너무 충격받아서 정말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냥 하루종일 아무도 안보이는데서 울기만한거같아요
그것 말고도 저는 조금만 예의에 어긋나게 말을해도 엄청 혼났어요
근데 동생은 엄마나 아빠한테 심한말을 해도 그냥 가만히 계시네요
그리고 저는 동생이 저러는걸 아무리 부당하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다 이해해주고 받아줘야된대요
어쩔수 없대요 첫째의 숙명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첫째하고싶다고 한적 한번도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추억팔이
정말 싫어요 역겨워요
극혐이라는말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극혐이에요
제가 6살쯤 됐을때 아픈 동생 치료한다고 중국에 간대요
전 제발 같이 데려가달라고 그렇게 이야길했는데 결국에 저 놔두고 동생 치료하러 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어릴때 기억이 거의 없는편인데 저 얘기를 했던 그날 밤과 엄마아빠동생이 떠난날 아침의 텅빈 집안만큼은 똑똑히 기억해요 그리고 정처없이 이집저집 떠돌아다닌 기억도 아주 어렴풋이 나요
그리고 아빠는 저 얘기들을 제가 겨우 잊을만하면 한번씩 다시 꺼내세요
널 두고갈때 데려가라고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제앞에서 눈물참느라 혼났대요
공감도 안되고 너무 화가나서 그럼 데려가지 왜 그렇게 부탁을했는데도 두고갔냐니까 어쩔수가 없었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두 상황들때문인가 지금도 어쩔수없다는 말만 들으면 눈물부터나네요

가족때문에 힘든건 굵직하게 이정도네요...

저 상황들에다 플러스로 제 남친은 제작년에 군 제대하고 최근까지 일도 안구하고 놀아서 데이트비용은 제가 일방적으로 부담했어요
거기다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였는데 남친이 제가 보고싶다고 조른거랑 자기도 보고싶어하는 마음에 대출받아서 제가 사는 동네로 이사왔어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사귀고나서부터 꽤 최근까지 일을 못구해서 데이트비용에 대출금이랑 방세를 몇달간 제가 냈더니 진짜 돌아버릴거같더라구요
제가 힘들때 같이 있어주고 도와준 고마운 친구라 사귀고나서도 믿고 만날수있겠다 했는데 이렇게 경제관념없고 힘들게할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사람이 너무 싫어져요...
근데 제 주변에 사랑듬뿍받고 큰것같은 첫째가 사회생활도 잘하고 성공한 인생을 사는것같아 제가 너무 비참하기도하고 부럽기도하네요

나도 저렇게 살고싶은데 나한텐 왜 허락이 안될까 싶어서요...
나도 사랑 많이받고 행복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싶은데... 왜 나한텐 그런일이 허락이 안될까 해서요...

그러다 든생각이 제가 사람이 좋아지고 사랑받는 사람으로 나를 고치느니 제가 죽을 용기를 만들어서 죽는게 빠를거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요즘 매일매일 생각해요
차에 치여서 그냥 즉사했으면 좋겠다
목매달아죽으면 그래도 좀 덜아프게 죽을수있을까
어떻게 해야 이 개같은 인생을 그만살수있을까
매일 생각해요
근데 실천할 용기가 없어서 매일매일 사는게 너무 싫어요
그냥 하루빨리 제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그만 고통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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