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사람이 꿈속에서 

길을 가다가 거지랑 마주쳤는데 

자신이 거지에게 적선을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거지가 

자기에게 500원 짜리 동전을 주더랍니다. 

그런데 이 꿈을 한번만 꾼게 아니라 몇번을 꿨는데 

유독 이 꿈을 꾸는 날만 뭔가 재수 없는일이 일어나곤 했다는 군요

어느날인가 잠자리에 들어 꿈을 꿨는데 

길 저편에서 누더기 차림의 거지가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이분이 원래 꿈인줄 모르고 있다가 그 거지를 보고는 

예의 자신이 꾸는 그 재수없는 일을 불러오는 꿈인 것을 깨달았다더군요.

 어느새 꿈속에서 거지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더니

거지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품속에서 오백원짜리 동전을 꺼내더니

자신에게 건네더라는 겁니다. 

그치만 이미 이것이 재수없는 일을 불러오는 꿈인것을 자각하고 있던 이분은

한사코 거지가 주는 동전을 거절하며 그 거지곁을 스쳐지나갔다더군요.

그런데 거지가 지나쳐가는 자신의 팔을 우왁스럽게 붙잡아 멈춰세우더니 말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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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이거 꿈인거 알지?"



추측이지만 혹시 다른 사람의 정신(혹은 영혼)이 
 이 분의 꿈속으로 들어와 자신의 불운을 떠넘기고 있던건 아니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