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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스케이가 싫어요.
게시물ID : sports_17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Ω
추천 : 6
조회수 : 94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9/10/20 14:48:52
닉네임에서 보셨듯이 저는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사람입니다.
(경기장을 찾는 정도는 아니고 호랑이 이기면 아싸 하는 정도)

저는 실제 경기를 많이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하이라이트"를 주로 봅니다.

그런데 에스케이는 이상하게 안좋은 하이라이트가 많이 나오더군요.
특히 부상사건이 있으면 에스케이랑 연계된다는 느낌이 강하였습니다.
그래서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투수들이라서 그런지 몸쪽 승부를 잘 못해서 많이 맞추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다치는 선수가 많은가?
그럼 몸쪽 승부 안해야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습니다.(작년까지)

그런데 기아가 잘해서 조금 관심을 갖고 지켜보니
에스케이 투수진이 최고라는(저는 물론 호랑이가 최고라고 생각함) 말이 들리더라구요.
몸에맞는볼도 가장 적은 축에 속한다고...공이 높이 쏠리는 투수도 없다고...
그러니까 "아주 많은 의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증거는 없지만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스케이는 많이 치졸해 보입니다.
프로는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에는 의문이 없습니다.
돈 받고 하는 일인데 최고가 되어야죠.
그런데 하는 태도가 "졸부"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난한 사람(하위권)이 악착같이 하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부자가 된 뒤에도 10원 하나에도 벌벌떠는 것 같은 느낌은 실소를 자아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난의 대상이 됩니다.

김성근 감독의 태도도 그런 것에 비교된다 생각합니다.
성적이 좋은 감독에게 국대를 맡기려 할 때 건강문제로 고사하다가
결정되자마자 바로 팀 선수들 훈련시키러 간 것...
그냥 "팀이 중요하다. 내년 시즌은 기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면
욕을 하기는 해도 납득했을겁니다. 지금은 납득조차 어렵죠.

오심문제도 그렇습니다. 수혜받을 때는 오심도 일부...잃을 때는 베이스에 드러눕기...
물론 언론플레이에 희생되었을 수도 있지만...
저같이 가끔 보는 수준의 팬에게 기억이 남을 정도면 한 두번은 아니었죠.
시합태도가 문제가 아닙니다. "인식"(한화감독님 아님)의 차이가 문제죠.
"나는 언제나 피해를 받는 입장이다. 남들이 모르게 우리가 피해받는 게 있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난할 때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졸부의 모습입니다.(개인적인 생각임.)

언론플레이도 전술이다. 싸인은 훔치지 못하는 놈이 바보. 억울하면 훔쳐라.
프로는 승부욕이 중요. 서로 간에 부상을 입혀도 게임의 일부.
라는 느낌으로 제게 다가오는 느낌의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이유를 살펴보니 굉장히 감정적인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편 선수를 다치게 하거나, 우리편 고참에게 신인이 달려드는 모습,
오심으로 이긴 다음에 오심으로 지고나면 언플하는 모습 등은 싫군요.

해태가 잘할 때 해태 욕 먹었을겁니다. 삼성 현대 잘할 때 저도 욕했습니다.
저렇게 선수 모아놓으면 야구판 배구처럼 된다고 욕했습니다.
하지만 그 팀이 부러워서였고, 그 선수들이 해태였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은 늘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에스케이는 김광현 빼고는 별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 없습니다.
채병룡?윤길현?정근우?
에스케이 팬들도 별로 주고 싶지 않으시죠? 그냥 거기서 은퇴시키세요.
에스케이 레전드로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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