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뭣도 모르고 대학가는 사람들 많잖아. 다들 좋은대학 가야 좋은데 취업하나보다 하고 생각하니까 가는거고..
그러다보면 대기업/공기업/공무원 취직 쪽에만 과열되고 중소기업 시장은 계속 어려워지기만 하고..
대기업/공무원 쪽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대기업/공무원(국가)의 파워가 강해지니까 너무나도 당연히 대중의 파워는 약해지고.. 모난돌이 정맞는다는 소리나 들리게 되고 말야.
난 어렸을 때 부터 좋아하던거 살려서 '실업계 -> 전문대 -> 창업' 라인 타고 있어. 영상제작 하고 있고.. 뭐 나름 전문직이긴 해.
어쨌든, 내가 창업하고 경험 쌓으면서 드는 생각은 자기 능력이 되고 열심히 잘 하면 뭐 하고 살아도 먹고 살 길은 많다고 생각해.
하지만 TV에서는 실업자 얘기나 취직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만 때려대고.. 부모님들은 어여 좋은데 취직해서 안전빵 인생을 살라는 말만 하고있고.. 솔직히 난 뭘 하고 살든 성공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친일파들이 참 대단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는게 그들이 득세 하고 나서 자신들이 가지고있는 직업 쪽에 사람들이 자꾸 몰리도록 유도하는거 같아. 교육이나 환경도 다 그쪽으로 솔깃하도록 정비해놓고.. 지식면에선 한국 학생이 참 우세하지만 솔직히 어른스럽지 못한게 사실이잖아? 대학생이 돼도 어린애처럼 굴고..
그러니 초중고 -> 대학 -> 취업 라인만을 생각하지. 누군가 시키지 않으면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런 나이많은 어린아이로 만드는거 같아.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초중고 시절에 동아리 활동이나 교과목 이외 활동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자신이 갈 길에 대해 선택하고 그쪽으로도 실력을 쌓아서 능력이 어느정도 되면 대학에 가서 자신이 좋아하는 쪽으로 더 심층있는 공부를 하고 만약 안된다면 회사에 들어가 실무경험을 쌓고 실무로도 먹고살만 하면 스스로 공부를 하고 뭔가 더 심층있는 공부를 하고 싶으면 대학을 가는? 그런 형태가 좋은거 같아.
난 2년제를 나왔지만, 솔직히 혼자서 공부해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고. 뭐 물론 안되는 사람도 당연히 있을테고, 4년제 나온 친구들을 보면 나보다 훨씬 높은 교양수준과 전문지식을 많이 갖고있어 부럽긴 하지만 뭐 서로간에 다 장단점은 있지 않나 싶어. 부사관과 장교의 역할이 다르듯, 실무에 의한 경험과 교육에 의한 경험은 엄연히 다른거니까 말야.
어쨌든 난 청년들이 좀 더 도전적이었으면 좋겠어. 자기가 하고싶은쪽으로 개척하면서 시장도 좀 넓혀주고 말야.
뭐 물론 대한민국의 역사적 특성이나, 현재 사회의 문제, 자본주의의 폐혜나 상업적으로 물든 문화들 같은 복합적인 문제가 참 많지만.. 솔직히 환경 탓 하고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지금 말도안되는 시장경제가 형성되어있고 모든게 대기업 독점체제로 가는 이 마당에 참으로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없겠지만, 어쨌든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게 아니고 내 자식과 후손들을 생각한다면 어쨌든 우리 세대를 희생하고 버려서라도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반값 등록금 시위하는 학생들은 계속 열심히 진행해줬으면 좋겠어. 나도 나 나름대로 이 더러운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동료들과 같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젊은 층이 나서서 도전하는 모습은 보기만해도 참 힘이 되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