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자고 샀던 알펜시아 티켓도 주말에 출근하고 뭐하고 눈녹고 해서 못쓰고
퇴근할때 데리러 가서 먹자고 샀던 티켓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못쓰고 
이번에 진짜 큰맘먹고 월차까지 내고 펜션 예약했는데 또 못쓰고

진짜 그 미친 개같은 회사 맨날 밤 11시 12시에 보내주면서 휴가도 지멋대로 자르고
내가 연예인이랑 사귀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이랑 사귀는데 
이렇게 얼굴보기가 힘드냐 ... 

명품백 사달란것도 아니고, 진짜 시간만 내달라고 너 사회 초년생인거 아니까
데이트 비용 부담될까봐 내가 티켓까지 사서 손에 쥐여줬으면
무리해서라도 시간 내야되는거 아냐? 내가 갑자기 가자한것도 아니고 
묻고묻고 한달동안 얘기해서 예약한건데, 돈으로 준다고?

내가 돈 아까워서 이러는걸로 보이냐? 
진짜 이거지같은 성격에 화한번 안내고 안싸우려고 노력하는데,
미안하다고 , 미안하다고? 

차라리 사과를 하지말지 .. 거기서 화내고 서운해하면 내가 나쁜사람 되잖아
... 아 진짜 너무한다 

사람들이 나보러 그럴거면 왜 사귀냐고 그런다 
얼굴도 못보고 맨날 바빠서 데이트도 못하는거 뭐 좋다고 그렇게 목메냐고 


아 근데 일하느라 바쁜사람한테 뭐라하냐 .. 
아 싫다 진짜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