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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덜떨어진 듯한 남자친구가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02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oa
추천 : 2
조회수 : 2352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4/28 15:41:29
 
솔직히 사람의 지식수준을 운운 하는 부분이 외모만큼이나 민감한 부분이기에 주변 사람들 에게도 쉽게 말 못하고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라도 털어 놓으려 합니다.
 
지금의 남자친구는 만난지 2달이 좀 안 됐습니다.
 
잘생긴 외모에 훤칠한 키, 그리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고 착한 성격 을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사람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뭔가 허점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실 금사빠도 아니고 점점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이라서 콩깍지가 벗겨지고 그런것도 아닌데.
 
말투나 이런게 좀 이상합니다..처음에는 애교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회사전화도 그런 식으로 받더라구요..
 
말투는 그렇다 치고 사소한 맞춤법도 거의 다 틀립니다..
 
않,안 / 됬,됐 / 되,돼 / 데,대  이런 부분을 한번도 제대로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물론 가끔가다 저도 틀리지만
 
이사람은 다틀립니다..
 
또 가끔 대화하다 사자성어나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못알아 듣습니다. 예능프로에 나올 정도로 간단한 것들이요.
 
그리고 시사상식이 1도 없습니다.
 
 "얼마전에 문재인후보 동성애 찬,반 관련 발언으로 인한 문제로 페미니즘 단체와
 
관련있는 알바어쩌구 단체 에서 난동부렸다더라 "
 
라고 말하니  0_0???? 이런표정 입니다 ㅋㅋㅋㅋ 아.. 이남자 페미니즘 이란 단어를 몰라요..
 
문재인후보가 어느당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대화를 하면 제 말의 80%는 기억을 못하거나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합니다.
 
제직업이 나름 대화를 많이 하는 직업이라 언어전달이 잘 안 됐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뭔 가를 신나게 얘기하고 나면 죄다 까먹고 헛소리를 합니다..
 
그냥 대화가 안되요..ㅠㅠ
 
카톡으로 대화도 열심히 하는데 항상 같은말을 반복합니다..정말 심각해요.
 
대화가 정말 미친듯이 겉도는 느낌? 진짜 몇시간 동안 미친듯이 대하는데 요점이 한개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편견을 가지고 이사람을 보고 있어서 그런가 생각도 되어 다시 한번 2달간의 대화를 본 결과
 
대화의 내용 은
 
 
 
1. 날씨가 ~하네요
 
 (하루에 10번이상 얘기)
 
2. 피곤해 보이네요
 
(아니라고 대답하고 애써 더 발랄하게 얘기해도 계속 반복 적어도 하루에 5번이상함)
 
3. 밥먹으란 얘기(먹고 왔다고 대답하고 뭐 먹고 왔는지 까지 얘기했는데 기억못하고 또 물어보는 경우가 잦음)
 
4. 뭐먹고 싶냐는 얘기
 
( 메뉴 골라서 대답해줄때까지 물어봄 직설적으로 대답안하면 이해 안되는 듯한 느낌
예를 들어  지금은 배가불러서 조금 있다 얘기하자, 난 됐으니 니가 골라봐라, 어디어디에 냉면이 괜찮다던데요 ?
심지어 가끔은 메뉴 골라줘도 까먹고 뭐먹고 싶냐고 물어봄)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점점 마음이 식기 시작해 사실은
 
그만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저도 사실 마음으로 삭히고 이해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날카롭게 꼬집는 스타일이라 더이상 부드럽게 타이르는 것도 한계가 있고.
 
계속 그사람한테 짜증을 내고 스트레스를 더 받는것 같습니다.
 
근데 또 막상 헤어지자 말하려고 하니 그사람이 저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물론 압니다 희망고문이 얼마나 못된 건지..)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이부분들을 제대로 설명을 해 주는게 맞는데.. 사실 상처가 될 거란걸 알아서 고민입니다.
 
너무 서둘러 사귄것 부터가 잘못이었을 까요...어린 나이도 아닌데 솔로로 너무 오래 지내서 감이 떨어졌는지..
 
미치겠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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