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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에 갇힌 아트김군....오늘 있었던일
게시물ID : freeboard_170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트김군
추천 : 4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5/07/21 00:33:17
대략 야간알바를 하고있는 저는 낮에 잠을 자는데 너무 더워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찜질방에서 푹자고 출근을위해 전철역을 향했죠....

근데 간만에 식혜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아프더군요. =ㅂ=

냅다 화장실로 뛰었습니다. 

보통 남자화장실은 왼쪽, 여자화장실은 오른쪽이죠.

아무생각도 없이 왼쪽으로 뛰어들어가서 쾌감을 느끼고 있을때쯤 들려오는 소리....

'또각...또각...'

???????

'헉....이건 여성의 구두굽소리 아닌가... 흠 이여자 잘못들어왔군 ㅋㅋ'

이런 생각을 하고있을때쯤 계속 들려오는 구두굽소리...=ㅂ=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전철역에 있는 화장실은 전철이 도착하고난후 사람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나가야겠다고 생각할때 몰려들어오는 사람들...그리고 여자들의 목소리...헉...

'여기...설마...남녀공용?' (그럴리가 없잖아 ㅜ.ㅜ)

머리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똑똑!"

누군가 제 문을 두들겼습니다. 

"똑똑!"

식은땀이 흐르더군요....

헉...이건 아니다...싶었죠...

왠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니 왜이렇게 안나와."

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아씨 X됐다 ㅜ,ㅜ'

그렇게 전 여자화장실에 갇혀 식은땀만 삐질 삐질 흘리고있었습니다.

머릿속은 새하얘졌다가 복잡해지기 시작했죠.

그리곤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아냐...진짜 남녀 공용일수도있어' (그러니까 그럴리가 없잖아!!)

들어온지 30분쯤 지났을까... 출발시간은 지나고...

화장실이 조용해졌습니다.

살짝 문을 열었는데, 보이는건 앞쪽에 있는 벽...

있을게 없더군요...그 서서보는...ㅜ.ㅜ

빨리 나가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냅다 나왔는데....

어떤 여성분이 거울을 보고계시더군요.

(꺄아~!!!!)

이런반응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없었죠...

그분도 놀랬나봅니다. 황당한 얼굴로 거울에비친 저를 쳐다보는 여성분..
(그상황에서도 제 머릿속에 스쳐가는건....예쁘다....=ㅂ=)

암튼 고개 팍 숙이고 냅따 뛰어나오는데 들어오려는 분과 마주침....

얼굴은 벌개져서 냅다 뛰어나가버렸죠...ㅜ.ㅜ

그리고 전철을 타기위해 계단을 막 뛰었습니다.

2개씩? 3개씩? 암튼 마구 뛰어올라갔습니다. 

어찌나 쪽팔리던지...ㅜ.ㅜ

다른데서 잘 안보이는 기둥뒤에 숨었다가 탔습니다.





별일이 다있군요... 

민망 민망 민망....

근데 웃긴건....왠지 스릴있다는....=ㅂ= 나 혹시 변태?


암튼 여자화장실 구경재미있게 했습니다.

여성분들 죄송... 다음부턴 조심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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