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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702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밋밋한★
추천 : 6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13 13:53:54
무릉계에 와서 알았네
물에도 뼈가 있음을
파인 돌이 이끼 핀 돌 안아주고자 하는 마음
큰 돌이 작은 돌에게 건너가고자 하는 마음이
안타까워 물은 슬쩍 제 몸을 휘네
튕겨오르는 물방울,
돌의 이마 붉어지네 물 주름지네
주름 위에 주름이 겹치면서
아하, 저 물소리
내 몸에서 나던 바로 그 소리
나 그대에게 기울어가는 것은
뼛속까지 몽땅 휘어지는 일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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