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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 신변잡기 몇 개...
게시물ID : humorstory_234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구쟁이
추천 : 0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6/10 12:39:44
1. 우리 회사엔 현장직 장애인 친구들이 몇 있다.
오늘 점심시간 그들 중 두 녀석이 밥 먹다가 장난을 치더라.

나: "너희 둘이 동갑이냐?"
A : "동갑이 뭐에요?"
나 : "음.. 네가 형이야?"

A  : "아뇨, 동갑이에요!ㅋㅋㅋ"(그리곤 A,B 둘이 하이파이브)
나 : -.ㅡ*



2. 회사 사무직 후배랑 점심을 함께 먹던 중.
(위에서 언급한 A,B 두 녀석은 옆에서 식사 중이었음)
그는 항상 반찬을 초반에 확 먹고 나중엔 밥만 먹는 녀석이었다.
가령 밥 한 숟가락에 깍두기 대여섯 개 씹어 먹는 등.. 
밥이 반 이상 남았는데 반찬은 하나도 없는 경우가 점심식사 대부분이었다.
오늘은 이상해서 물었다.

나 : "아니, 최 주임. 너는 왜 항상 반찬을 그렇게 빨리 먹고, 나중엔 밥만 먹냐?
       반찬 모자라면 더 떠다 먹어라.(자율 배식)"
최 :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배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요. 뭘.
       전 상추 쌈도 밥 먹고, 고기 먹고, 된장 먹고, 상추 먹고 합니다. ㅎㅎㅎ"
나 : "ㅎㅎㅎㅎㅎ 웃기냐?"

최 : "ㅎㅎㅎ 제가 어렸을 때 둘리를 인상 깊게 봐서요. ㅋㅋㅋ 거기에 생라면 먹고 물 마시고,
      또 생라면 먹고 물 마시고..그럼 배에서 똑같다면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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