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회사엔 현장직 장애인 친구들이 몇 있다. 오늘 점심시간 그들 중 두 녀석이 밥 먹다가 장난을 치더라.
나: "너희 둘이 동갑이냐?" A : "동갑이 뭐에요?" 나 : "음.. 네가 형이야?"
A : "아뇨, 동갑이에요!ㅋㅋㅋ"(그리곤 A,B 둘이 하이파이브) 나 : -.ㅡ*
2. 회사 사무직 후배랑 점심을 함께 먹던 중. (위에서 언급한 A,B 두 녀석은 옆에서 식사 중이었음) 그는 항상 반찬을 초반에 확 먹고 나중엔 밥만 먹는 녀석이었다. 가령 밥 한 숟가락에 깍두기 대여섯 개 씹어 먹는 등.. 밥이 반 이상 남았는데 반찬은 하나도 없는 경우가 점심식사 대부분이었다. 오늘은 이상해서 물었다.
나 : "아니, 최 주임. 너는 왜 항상 반찬을 그렇게 빨리 먹고, 나중엔 밥만 먹냐? 반찬 모자라면 더 떠다 먹어라.(자율 배식)" 최 :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배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요. 뭘. 전 상추 쌈도 밥 먹고, 고기 먹고, 된장 먹고, 상추 먹고 합니다. ㅎㅎㅎ" 나 : "ㅎㅎㅎㅎㅎ 웃기냐?"
최 : "ㅎㅎㅎ 제가 어렸을 때 둘리를 인상 깊게 봐서요. ㅋㅋㅋ 거기에 생라면 먹고 물 마시고, 또 생라면 먹고 물 마시고..그럼 배에서 똑같다면서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