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그리고 누군가의 아픔을 두고 눈물 지을 또다른 누군가도 아프지 않았으면

눈물로 앞이 뿌얘져도 마음 깊은 곳 어딘가 단단히 내려진 뿌리가 흔들리지않게 잡아주었으면

누군가의 눈물을 또다른 누군가가 보고 같이 울어주었으면

지독하게 긴 밤이 어서 지나가주었으면

그 밤을 홀로 지새지 않았으면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 사람의 떨리는 손을 꼭 붙잡아서 함께 그 밤을 지새워주는 이가 되었으면

아무도 아프지않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