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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끝까지매달려볼까요깔끔하게포기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70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ㅁΩ
추천 : 3
조회수 : 121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06/21 19:49:51
어제 이별통보를 받았는데...

솔직히 되돌릴 수 있을 지 없을 지.. 아마 못 돌리겠죠. 판단력이 흐려진 거 같아서 사실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건 지 그거조차 모르겠어요.


다만.. 이제 끝이라는 게 너무 싫어요. 앞으로 내가 그 친구한테 없는 사람이나 다름 없다는 게...

이렇게 괴롭고 슬프고 무서운데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게 너무 힘들고 비참해요.

그저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거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여기서 그냥 포기해버리면 그 친구와 저와의 접점은 영원히 없어지는 거잖아요 그냥 끝인 거잖아요.


헤어지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사람들 보면 한심해 보였는데

이제 왜 그러는 지 알겠네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 괴로우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상황이 악화되는 것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더 무서우니까. 이미 결론은 나버렸고 거기에 내가 개입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는 게 진짜...


정말 너무 무섭고 슬퍼요. 

내가 그저 실수로 덜컥 사귀어버린 그저 그런 남자 중에 한 명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무섭고

앞으로 아무런 접점 없이,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치는 걸 제외하면 서로 볼 일 없이 제 인생에서 그 친구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게 무섭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녀석은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무서워요.


그제 공부 때문에 밤을 샜는데 오늘 아침 7시가 되도록 잠이 안 와서 술을 밀어넣고 겨우 잠들었어요.

술을 한가득 쌓아 놓고 괴로운 기분이 들 때마다 마시고 있어요. 취하면 그럭저럭 견딜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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