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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 똥은 개도 안먹는다?
게시물ID : humorstory_170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충동구매달인
추천 : 6
조회수 : 27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9/08/28 16:12:01
안녕하세요...ㅋㅋ
아버지께서 가업을 저에게 맡기신 바 하루종일 동네마트를 관리하고 있는 
대구 사는 20대 후반 총각입니다..^.^

게시판에 유통업 관련 알바하시는 분들의 하소연을 보고 저도 하소연 좀 하고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사실 저 미칠거 같습니다 . 인간이 이렇게 징그러울 수 있는지 몰랐습니다.ㅋㅋㅋ
장사꾼 똥은 개도 안먹는다 장사꾼은 출근할때 간 쓸개 다 빼놓고 출근해야 한다
이런말이 있는데요,.,.그게 사실이더군요......

신기하게도 진상의 비율은 
여>남, 노년층>청년층 , 빈곤층>부유층
이런 분포를 나타냅니다. 아무래도 생활에 여유가 없는 분들이 맘에 여유도 없는 탓이겠죠.....

다음은 제가 최근 1년간 겪은 일입니다.

1.마트 밖에 내놓은 100리터 짜리 쓰레기가 가득찬 쓰레기 봉지가 쓰레기는 다 쏟아놓고 봉지만 도난
 (ㅡㅡ;;;;;;;;;;;;;;;;;;;;)

2.치매 걸린 할머니 마트 화장실에 똥칠
 (치매 걸린건 안됐다만 어르신..............왜 그러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맨날 우리가게 화장실을 이용하는 겁니까???????????제발요.................)

3.CCTV를 통해 8명의 어린이 좀도둑일당을 소탕 
 (소탕과 동시에 CCTV를 통해 거의 한달간 우리 매장을 마치 자기집 냉장고 이용하듯이 털어갔다는 증거를 확보했지만 그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나에게 연락을 받고도 일주일 동안 나타나지 않음. 일주일 만에 나타난 보호자들은 나에게 뭘 이런일 가지고 그러냐며 오히려 뻣뻣한 자세를 유지. 그 아이들이 가져간 물건은 걸린 그 당일날만 계산해도 2만원이 넘음.)

4.5000원짜리 수박의 택을 떼어서 11000원짜리 수박에 붙여서 계산.
 (마침 내가 계산중이었으니 망정이지.................바쁠 때 알바생이 이런것까지 캐치 할 수는 없죠....아 ㅆㅂ 진짜 아~~~~~~~~~~~~~~~~~~~~~~)

5.3천원짜리 포도 2송이를 5천원에 달라고 하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마치 나를 바퀴벌레 보듯이 쳐다보며 젊은놈이 정이 없다고 폭언 (사실 이런일은 거의 하루에 2~3번 일어납니다)

6.다른 가게의 물건보다 비싸다며 차액을 환불 요구 (사실 이것도 하루에 몇번씩...)

7.소주 5병 배달해 달라고 해서 내가 안된다고 하자 폭언 ("내가 누군지 아쇼??내가 거기서 물건 산것만 해도 몇 백만원치인데........................." 뭐 이런식.....)

8.한참 바쁜 저녁시간에 배달 안온다고 3분간격으로 들들 볶을때 
 (저도 빨리 갖다 드리고 싶습니다만 여기가 무슨 중국집입니까....)

9.김장철 배추 50포기 아파트 6층까지 배달 갔지만 안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배추가 맘에 안든다며 다시 다 가져가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봉지값 20원 받는다고 폭언
 (저는 슈파라치에게 봉지를 무상으로 공급했다가 벌금을 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제발 이러지 맙시다 아무리 소비자가 왕이라지만 적어도 상식은 갖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ㅠㅠ인간이 이렇게 징그러운줄은 정말 몰랐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여기 계속 있다가는 정신병 걸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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