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 남친은 능력이 하나도 없죠...
컴터 전공자 이지만 컴터도 되게 못 하구, 돈도 없구, 그렇다구 제가 부탁하는걸 꼬박꼬박 해주지도 않구...
그냥 사람이 재밌구 저 많이 생각해주고 귀엽구 그런데 좀 대책 없이 살아요...

그런데 그냥 사소한 일이라도 제가 부탁하는걸 들어주는 남자들이 멋있어 보여요...

어느 특정한 남자가 아니라...
그냥 대부분의 남정네들이 (직장, 교회, 그냥 친구들 등등) 제가 작은 부탁을 하면 서슴없이 들어 주거든요...

제 남친은 제가 뭐 부탁하면 대답은 잘 하는데 행동으로는 안 옮기거든요...
몇번을 부탁해야 겨우 들어주지만 그렇다구 잘 하는게 아니라 몇번씩 문제 생기면서 해주고...

그래두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저 자신을 추스리는데...

원래 자기 남자가 못나 보이는건가요?
아님 이남자가 정말 바보일까요...무능력 한 걸까요...

남친한테는 이런말 절대 못 하죠...자존심이 얼마나 강한데...

오유남햏들...
어때요? 저 어떡해야 이쁨 받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