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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7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영혼★
추천 : 1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04 22:41:07
가슴 뜨겁게 달궈지는 사랑이
내게도 올 줄 알았지
사랑에도 가격표가 붙더라
세상을 집어삼킬 것만 같던 꿈이
내 눈앞에 가만히 펼쳐질 줄 알았지
꿈이 그림자되어 나를 덮치더라
내 울타리 안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일 줄 알았지
다들 사정이 생겨 떠나가더라
젊은 게 재산인 줄 알았지
젊은 게 죄더라
나이 하나씩 먹을 수록
겨울이 더 길고 추운 건 왜일까
소주 세 잔이던 주량이
한 병이 된 건 왜일까
친구녀석들이 하나같이
노인네같은 표정 말을 하고있는 건 왜일까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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