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명이 사망한 학살은 대부분 히틀러, 스탈린 같은 무신론자들에 의해 저질러졌습니다. 그러므로 무신론은 악한 사상입니다." - 기독교인
1. 개요
종교가 도덕적이라고 우기거나, 예리코의 전투에 할말이 없거나 성경에서 드러나는 도저히 변명할 수 없거나 변명시 윤리적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구절들이 나오면 한번쯤은 볼 수 있는 논리. 물론 개독표 논리들이 다 그렇듯이 여러분들은 정 반박하기 귀찮다면 훨씬 더 많은 반례를 찾아와서 압도시키면 끝이다.(IS, 십자군, 마녀사냥... 전부 종교인들의 광기의 산물)
2. 사용례
종교인 - 신이 없으면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도덕이 서지 않습니다.
반종교주의자 - 도덕률은 어디까지나 사회 구성원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문화적 측면과 관련이 깊은 것입니다.
종교인 - 신과 지옥이 없으면 살인, 강도, 약탈 등에 대한 절대적, 객관적 도덕이 성립되지 않아 범죄가 횡행해 인류가 멸망했을 것입니다.
반종교주의자 - 종교가 내세우는 도덕은 대부분 신의 권위에 기댄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지옥이 없다면 살인, 강도 같은 일이 횡행할 것이라는 주장은 자기도 지옥이나 신이 없다면 그런 짓을 할 수도 있다는 일종의 자폭입니다. 그리고 그 신의 이름에 기대어 십자군 전쟁, 마녀사냥, 이슬람-레반트 국가, 에릭 루돌프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만 보아도 비인륜적인 일을 거리낌없이 하는 데에 신의 이름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감시하고 있기에 행하는 선과 자기 양심에 따라 행하는 선 중 어떤 것이 더 가치 있을까요?
종교인 - 수천만명이 사망한 학살은 대부분 히틀러, 스탈린 같은 무신론자들에 의해 저질러졌습니다. 그러므로 무신론은 악한 사상입니다.
3. 먼저 태클 걸어야 할 것
기독교인 여러분들. 책부터 읽는 게 어떤가?
민족주의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은 특별히 각자 자기의 이름으로 사람들이 단지 피상적으로 신의 뜻을 얘기하는 것을 중단하게 하고 실제로 신의 뜻을 실행하게 하여 신의 말씀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만들 성스러운 의무를 지닌다. 왜냐하면 신의 말씀은 인간에게 그 형체와 정수와 그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그의 작업을 파괴하는 자는 주님의 피조물, 그 성스러운 의지에 대하여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을 일깨워, 원한다면 각자 그 자신의 이름으로, 모든 사람이 누구든 그 활동에 있어서 말이나 행동으로 그의 종교 적인 공동체의 한계를 벗어나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사람을 반대하는 것을 일차적이고 가장 성스러운 의무로 삼게 하라.
[중략]
따라서 오늘 나는 전능하신 신의 의지를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믿는다: 나 자신을 유대인으로부터 방어함으로써 나는 주님의 일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총통께서는 최종 해결책의 임무를 맡은 자들에게 살해가 가능한 한 인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알렸다 이것은 해충으로 가득한 세상을 정화하라는 신의 명령에 봉사하고 있다는 그의 확신과도 일치하는 것이었다. 로마 교회의 계급을 혐오하면서도 여전히 로마 교회의 평판 좋은 회원인 그는 유대인이 신을 살해한 자들이라는 그들의 가르침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말살 정책은 따라서 비개인적으로 잔인하지 않게 행해지는 한은 그가 단지 신의 복수의 손으로서 행동하는 것이었으므로 양심에 거리낌 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John Toland (Pulitzer Prize winner), from "Adolf Hitler", pp 507, talking about the Autumn of 1941.]
히틀러는 유신론자였거나, 유신론자가 아니더라도 종교적 마인드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잘 알았던 자로써 신=객관적 도덕 이라는 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자다. 기독교인들이 히틀러의 예를 들어 기독교를 옹호하고 무신론을 공격하는 것은 일종의 자폭이다. 그리고, 스탈린이 진짜로 흉악한 무신론자였다면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동방정교가 살아남았는지부터 설명하는게 급선무일 것이다.
4. 본격적인 반박
"이건 마치 '스탈린과 히틀러가 둘 다 콧수염이 있었는데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어. 그러니 콧수염이 문제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리그베다 위키, [[무신론]] 항목 '편견의 예시와 반박' 中
먼저, 광신도와 (스탈린, 히틀러같은) 흉악한 무신론자의 사례는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될 수 없다는 것부터 확실히 하자.
십자군이 "신의 이름으로" 이슬람을 탈탈 털은 사례가 있으면 있었지, 히틀러나 스탈린이 "무신론의 이름으로" 학살을 저지른 일은 없으며, 스탈린과 히틀러의 악행은 그들이 종교적 마인드를 잘 이용할 줄 알았던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히틀러는 유대인 학살에 신의 이름을 끌어들였고, 스탈린은 인민들에게 국뽕을 주입시켰다는 점에서 어느정도는 종교적 마인드를 이용했다.)
리그베다 위키의 설명을 이용해 결론을 짓자면,
십자군, 에릭 루돌프의 종교는 "그들의 칼"이었지만, 스탈린과 히틀러의 무신론은 "그들의 콧수염"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