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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남자와 연애하기
게시물ID : gomin_17035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jZ
추천 : 21
조회수 : 571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5/07 2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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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일기 쓰듯이 메모장에 써놨던 글이라 
 반말이 섞인 점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ㅎㅎ

 6개월정도 만난 1살 연하 남친이 있어  
나는 30, 그는 29
  집은 어렵고 자신의 직업은 있으나 성장환경에서  항상 돈이 걸림돌이 되었었는지 매사에  돈없어가 입에 배어있는 남자ㅋㅋ  


상대적으로 내가 좀 더 풍족하니
 내가 좀 더  내면 된다는 마음으로 잘 만나왔는데 
 만날 때 마다 뭘 먹을 때 마다 얘 지갑사정을 눈치 보는 것에 
대한 피로감을 느낀다 

 얘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까봐  내가 뭐 마사지 등
 피부관리를 받거나 
돈드는 일을 하는 일상에 대해  굳이 말을 안해 

 가격을 얘기해봣자 히익~~~? 
이런 반응이거나  소고기를 먹고있다고 하면 부르주아네 
이런 반응인데  장난이라고 해도 나는 이제 그게 좀 피가 말리고  내가 오히랴 눈치가 너무 보여   젤 싫은건 돈없어를 항상 말하지만  지 쓸돈은 있다는거야 ㅋㅋㅋ 

예를 들어 후배들한테 가오 세울 돈은 있다던지..  
그러면서 우야무야 내 생일 선물은  나중에 진짜 필요한게 생기면 사주겠다는 말로  넘어가버린다ㅋㅋㅋㅋ

생일 지난지 2-3달은 됌ㅅ는데 이제는 말하기도 드럽고 치사해 ㅋㅋㅋㅋㅋ 참고로 나는 생일선물 챙겨줬어 
겨울이 생일인 남자라 크리스마스 선물도 챙겨주고 ㅋㅋㅋ

부담될까봐 내가 해줬던 금액에 1/3정도 되는 작은거 
갖고싶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내 속은 전혀 모르ㅡ고 뭐 고마워 
핮도 않고  내가 뭐 갖고싶어하는지 알고 있음서 뭐 그날 사러가자더니 또 금방 모르는척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막상 지가 돈없을 때는 자기 자신의 상황이  답답한지
 나한테 심술을 부린다던가 미묘하게  행동이 달라져 
나를 힘들게 할때가 임ㅅ어 

 첨엔 왜그런지 몰랐는데 그 이유를 알고나니  
동정심과 정떨어지는 느낌이 함께 들더라 
 하지만 이런것에 대해 단 한번도 불만을 이야기 한 적 없어. 

너무 돈돈거리는 것도 싫고  지 쓸돈은 있으면서 어디서 다 쓰고 와서  나한테 돈없어거리는게 지긋지긋하긴 하지만 
얘도 나름 열심히 살고있는데 
내가 얘의 바꿀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불만을 갖고 말하면 
너무 상처받을까봐.. 


 금전적으로도, 사상적으로도  결혼까지 이어지기는 
힘든 사이라  딱히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지 않으니
 만나면서도 아 내일이 없는 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으면서도 내가 대체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자멸감 등이 들어 ㅋㅋㅋㅋ  

장점은 사람은 좋아  뭐 불만이 아예 없진 않지만 
요행을 바라지 않고  성실하고 뭐 연락도 꼬박꼬박 잘하고 
 잘못한 것에 대한 인정도 잘하고 개선도 해ㅎㅎ

 이런걸로 이별을 준비하는 내가 속물적인걸까..  
여전히 이남자를 좋아는하지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연애를 계속할 수 없잖아..

 혼자가 두랴우면서도 이런 맘고생고ㅏ 답답함을  느끼느니 
차라리 한동안 혼자이고 싶기도 해 

 멀미난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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