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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짬밥 중에 생각나는것.
게시물ID : military_17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n
추천 : 6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12 22:13:24

때는 본인이 막 자대에 적응하기 시작하는 이병 시절 6월이었음.


생활관에 매 달 고등학교때처럼 배식표가 붙어있었는데


6월 25일 중식에 <6.25 특별식>이라고 되어있는거임.


PX도 맘대로 못가는 이병이라 짬밥이 맛난거 나오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었던만큼 


저 특별식이 뭔지 대단히 궁금했음. 




그리고 6월25일이 되었고 그 날 본인은 줌식을 먹고 바로 초소 근무를 나가야했기에


맛나는 특별식을 양껏먹고 즐거운 근무를 설 계획을 세웠음.



그렇게 식당으로 향하자 


뭔가 맛나는걸 지지고 볶고해서 배고픈 이병나부랭이의 식욕을 자극할 맛나는 냄새가









안남.....




이게 뭘까!? 패닉에 빠진 본인은 굳어버린 머리를 굴리며 요리하는데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맛나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건 없었음.


그렇게 패닉에빠진 상태로 배식을 받던 본인은 조리 냄새가 안나는 이유를 알았음.


6.25 특별식이라고 나온건


진짜 주먹만한 보리 주먹밥 이었음ㅡㅡ 



그날 중식은 그 보리 주먹밥 2개끓인 보리차, 그리고 굵은 소금 아빠 숟가락으로 한 숟갈 이었음.









말그대로 멘붕상태로 꾸역꾸역 먹으면서 생각했음.



"한국 전쟁때 이딴걸 군인들한테 먹이니까 순식간에 낙동강까지 밀려버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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