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한테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사촌 동생이 하나 있어요

이모가 집에 놀러와서 엄마랑 셋이서 과일먹으면서 했던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ㅠㅠ 

좀 난감한 이야기라 오유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 싶어서요 ㅠㅠㅠ

지난 주에 사촌동생(남자애)이 학교에 가서 싸우고 왔답니다

이모가 자기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애가 자꾸 어떤 여자애랑 사귀지 않았었냐고 놀리더랍니다

그게 너무 싫었는데 차마 하지말라는 말을 못했었나봐요

그러니 주변 애들도 같이 놀리니까 애가 정색? 짜증?을 했나봐요

그러니까 갑자기 한명이 뒤에서 목을 막 감싸고 이래 졸랐다고 했대요

 지 딴에는 그걸 풀어보려고 했는지 발버둥을 막 치다가

목 조른애 코피를 나게 했고 그걸로 치고받고 했나봐요 

그러다 선생님이 그걸 봤고 오히려 당한 건 자긴데 걔가 코피가 나서 자기가 더 많이 혼났답니다 ㅠㅠ

문제는 그 이후에요 ㅠㅠ

글쎄 다음 날인가 이모한테 전화가 왔는데 선생님이였대요

그 코피난 쪽 부모가 학교에 전화를 해서 우리 이모를 정확히는 코피나게 한 애 부모를 보고 싶어 했답니다

사과를 받아야 겠다구요 ㅠㅠ

이에 선생님이 두분이서 그러시지 말고 연휴 끝나면 한번 같이 학교 오셔서 자기랑 셋이서 이야기하자고 했다더군요

동생한테 물어봐도 먼저 놀린건 걔고 자기가 더 많이 맞았다라고 하는데

그쪽 부모님은 화도 많이 나신 것 같고 치료비? 위로금? 이야기도 꺼내셨다는데 이모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하더군요 ㅠㅠㅠ

얘기가 좀 길었는데...

어떻게 하면 둥글둥글하게 잘 넘어갈지 

아니면 웃으면서 마무리될 수 있는지

비슷한 경험담이나 혜안을 기대해봅니다 ㅠㅠㅠ

감사해요 읽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