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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총든 10대소년 사살
게시물ID : humordata_806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자력쓰나미
추천 : 0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6/10 22:41:41
[앵커멘트]
 
지난달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이후 파키스탄에 바람 잘 날이 없는데요, 이번에는 한 10대 소년의 죽음을 둘러싸고 나라 전체가 분노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의 남부 항구 도시 카라치.
 
[녹취]
 "고개 들어! 고개 들어!"
 
한 10대 소년이 보안군 병사에게 끌려가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곧바로 이 소년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소년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총구를 향해 다가갑니다.
 
[녹취:압사르 샤, 18살]
 "쏘지 마세요. 제발 쏘지 마세요."
 
이번에는 군인들이 물러섭니다.
 
다시 총을 겨누자 소년이 뒷걸음질치고...
 
소년의 이같은 죽음은 TV 화면과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파키스탄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소년의 장례식장은 분노와 오열로 넘쳐났습니다.
 
[인터뷰:살릭 샤, 숨진 압사르 샤의 형]
 "군인들이 제 동생을 무참하게 살해했습니다. 도대체 제 동생이 사람들에게 무슨 해를 끼쳤다고 죽어야만 합니까?"
 
소년이 체포된 이유는 총기 소지.
 
하지만 유족들은 장난감 총이었는데 군인들이 과도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심이 흉흉해지자 파키스탄 정부도 즉각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리야즈 추다리, 파키스탄 보안군 사령관]
 "이 사건에 관여한 군인들은 체포됐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일차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미국에 대한 저자세를 문제 삼으며 가뜩이나 반정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파키스탄.
 
소년의 죽음은 이같은 민심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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