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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류열풍, 멋지긴 한데 과장이 많이됫네요...
게시물ID : humordata_806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di
추천 : 1
조회수 : 9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10 22:48:11
우선, Fact위주로 말씀드리자면, 녹인 설탕물에 소다를 살~짝 집어넣고 부풀린듯한 느낌이 많네요,

방송3사 뉴스보도에서 흐름을 잡았던건 유럽에 한국가수들이 대규모로 공연을 간게
최초이며 이것이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또한 유럽에도 한국가요가 퍼지고있다. 가 정답이죠

허나 인터넷 찌라시 신문사에서는 거의 광풍을 뛰어넘은 도시전체가 발칵 뒤집혔다는 논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어 몇가지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흔히말하는 "엔터주"는 안정적인 수입과 성장이 보장되지 않은 그야말로 도박에 가까운
투자로 주식시장에서는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들려옵니다.

기업 자체가 튼튼하고 나름 연혁이 있다한들 그게 투자자들의 마음을 붙잡기는 힘들죠
어차피 사람이 수익을내고 그 수익을 분배한다는 개념에서 절대적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역량에만 의존할뿐더러 일반 투자종목에 비해 변수가 많다는 특징상 엔터주의 한계로까지 여겨집니다.

사실 소녀시대를 필두로 일본상륙에 무사히 성공해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나가며
꾸준한 수익을 올렸던 작년 하반기~올해 초반까지의 SM엔터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연일 콘서트 매진과 광고촬영등 현지에서도 뜨거운반응을 이끌어냈기에
주가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그간 엔터기업을 운영했던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무난한 안착을했다는 평까지 들으며 한국내 아이돌그룹의 잇단 일본러쉬에 스타트를 끊은것도 사실입니다.

하 지 만

올초 일본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로 일본내 수익성감소와 일정차질등으로
주가는 땅바닥에 패대기쳐졌죠, 연일 폭락을 이어갑니다...

이에 SM은 사무실에서 손가락만 빨며 일본의 복구를 기다리기에 초조함도 많이 느꼈겠죠
연이은 주가폭락과 더딘 복구작업. 방사능오염등 거의 좌절에 가까운 시련속에
그간 인식은 하고있었으나 리스크가 큰 유럽시장에 도전한거죠.

사실 SM입장에서는 일본사태가 나지 않았다면 굳이 유럽을 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SM이 유럽을 택한것은 어떤 "수익성"이나 "홍보"의 개념이 아닌 투자자들에게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기위한 목적의 이벤트성 쇼일 가능성이 농후한대목이죠..

과거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투어"개념의 해외공연은 꾸준히 있어왔던 이벤트성 쇼였던게
그간 일정표를 보신다면 확인 가능한 부분이죠.

SM이 유럽진출에 안착하기 거의 불가능하다고밖에 볼수없는 몇가지 대목이있죠.

일단 지난 수백년간 락과 팝 음악이 주류를 이뤘고 현재도 주를 이루고있는 유럽음반시장에서
단지 유튜브 하나만믿고 안착한다는건 모래사장에 비행기를 착륙시키는것보다 위험하고 불가능에 가깝죠

또한 인프라가 없습니다.

SM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일본진출을 해왔으며 그동안 닦아온 기반인프라가 안정적입니다.
이미 일본 음반시장에대한 분석과 수익창출 모델등을 갖고있으며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위험성을 줄이며 윈윈할수있는 노하우가 충분하죠.

하지만 유럽시장에 이런 인프라가 전혀 없다는게 SM의 큰 단점이죠
굳이 큰 어려움과 실패에 대한 위험성을 끌어안고 유럽시장에 k-pop을 안착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는거죠

또한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먼 이동거리등을 감안한다면
공연 자체에서 낼수있는 수익에비해 소모되는 비용적인 측면이 훨씬 쎄다는것도
정기적인 공연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이유중에 하나정도 되겠네요...

우리 가요가 유럽시장에 전파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것 자체에는 충분히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하지만 SM도 사면초가에 떠밀리듯 내린 결정으로 보이고
현재 주가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다른 판로를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압박감도 만만치 않아보이네요..

SM이 실질적으로 어떤의미의 "도약"을 꿈꾼다고 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비용을 치루더라도 유럽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갖게될거라고.
아주 큰 착각같은거 하시는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나름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솔직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폭탄을 끌어안고 화재현장으로 들어가겠다는 사람에게
돈을 걸 사람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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