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한번 적어 봅니다~;;

그다지 무서운 내용은 아니에요;;

나름 GOP부대 출신이었답니다.

GOP부대마다 한개씩 전설은 있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자살자가 있던 산병호랑(턱에 소총을 대고 쏴서 머리를 관통하고 그 총알이 산병호에 박혔다는데.. 그 자국이 남아있음;;)

초소 앞에 철검을 하다가 1970년대에 인가?

침투한 북한군때문에 철검하던 인원들이 수류탄에 한번에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산병호 같은 경우는.. 빠르게 지나다녀서 잘은 모르겠지만..

철검조 인원이 죽은 곳이 초소에서 우전방이었는데요..

예전에 있던 아저씨들이 그러드라구요..

여기 초소 귀신 많이 나온다고 ==;;

다 구라라고 선임들이 말해서..

별로 신경은 안쓰고 있었죠.

그런데 GOP투입후..

약 6개월쯤 부터 이상한게 조금씩 보이더군요;

북한군에게 죽은 초소가..

옆 중대랑 교차초소로 쓰다가..

3차 합동 근무때 저희가 초소를 잡는데요..

그날따라 안개가 조금 심하게 꼈더군요.

할 짓이 없어서.. 부사수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 소등을 했는데..

갑자기 앞에 희미하게 철검조 인원이 보이더니.. 지나가네요?

원래 다른 인원이 오면 저희랑 교대 후 저희가 철검 후에 철수하는 형식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아.. 우리 피곤하다고 소대장님이 대충 하시는 구나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소초에 연락을 했죠..

"통신보완. 야 철검조 지나간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별 생각없이 보고를 하고 나니..

어느것 안개 사이로 인원들이 사라지고 난 다음..

갑자기 초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분대장님. 아직 철검 출발 안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응? 야 방금 지나갔는데? 잠깐만."

그리고 철검조가 나가는 통문 앞에 근무하는 인원들에게 연락을 했죠.

"통신보완 ***초소 근무자 상병 *** 입니다"

"야 철검조 안나갔냐?"

"지금 철검조 막 나갈려고 준비중입니다. 아직 통문 개방도 안했습니다."

띵...

그럼 저희 앞에 지나간 그 인원들은 뭘까요?

저만 봤으면.. 헛것이라 취급했겠지만..

같이 근무하던 부사수도 같이 봤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인원 교대후에.. 분대 애들에게 말을 했는데..

한놈이 그러더라구요.

"예전에 거기 초소 앞에 철검하던 인원들 북한군에게 죽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아 맞다 하고 갑자기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야기 제 동기에게도 하자..

그러더군요..

자기랑 자기 분대 애들 몇명도 봤었다구요..

그런데 그거 잘못본거라고 착각한걸로 넘겼다구요..

제가 그때 봤던게 뭐였을까요?

진짜 죽은 군인들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피곤에 쩔어 헛것을 본것이었을까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그 초소에서만 보지 않았습니다.

반대편 쪽 철검 조장으로 가던 도중에..

고가 초소가 희미하게 보일때쯤..(작업하느라 철검이 약간 늦었었음..)

갑자기 검은색의 뭔가가..

고가 초소에서 툭하구 떨어지는 겁니다.

당시 초소에는 사수는 그 분대의 악마역활을 하던 녀석이었고.. 한명은 관심병사였죠..

아.. 관심병사 놈이 자살시도라도 한건가 하고..

급하게 제 다음짬 놈에게 전후방 주시하면서 오라고 지시를 하고.. 한명 데리고 전 그쪽 초소 앞으로 뛰어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위에서 수하를 하더군요.

일단 수하 절차를 다 하고 올라가서 확인을 하니...

2명다 멀쩡하더군요.

그리고선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 근무를 투입했었습니다.

철검을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말하자면..

1번 5번 6번은 대체적으로 앞을 다 볼수 있죠..

FM적으로 한다면 불가능 하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FM으로 계속 할수는없으니 ==;;;

그때 위에서 뭔가 떨어지는걸 본건.. 

6번이었던 절 포함해서..

나머지 1번 5번도 모두 보았었습니다.

그래서 뛰어 간거였구요..

아무튼.. GOP는 사람이 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는건지..

아니면 진짜 귀신이 많은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