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 사과는 제 글로 인해 숫자옹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셨을지도 모를 오유인 여러분께 드리는겁니다. 오늘 오후 7시에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는걸 그대로 적었는데 그게 오늘 다시 그 전의 다른 분들 게시물을 읽어보니까 결론적으로 횡설수설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DC에서 숫자옹이 한 일을 누가 올려두셨었군요. (어제는 미처 무슨 내용인지 몰랐습니다)

다시 전말을 살펴보니 DC에서 모 공사에 다니는 분하고 비슷한 싸움이 붙자 법적으로 자문받아보니 큰건수로 이긴다는 소릴 듣고 그걸 무기로 협박해 사과를 받아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유에서도 보아하니 신분이 일부 노출된 coolbrain님이 자기가 생각에는 비슷한 케이스다 싶어서 또 협박모드로 들어간 것이었군요.

이제 다시 유추해봅니다만 숫자옹의 현재 상황은 법률자문을 해줬다는 무슨 경륜자나부랭이란 뭔가 높은자리까지 해먹었으나 생각이 잘못 박힌 무슨 전직 검사나 판사쯤 되는 변호사쯤 되는 양반 (아니면 그냥 대충 변호사 사무장 하는 법률 브로커?) 한테 소송건수 하나 물어다 준 거 같군요.

자기가 온라인에서 친북노빠좌빨하고 정치적인 언쟁을 해서 이렇게 싸움이 붙었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으냐는 자문을 해보니까 대선이 끝나 정권이 바뀌면 노빠친북좌빨들을 죄다 응징해서 일소할 수 있는 큰 건수를 자네가 잡았네 이런 소리쯤 듣고 와서 기고만장한 상황쯤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대선이 끝나고 맨날 빨갱이를 때려잡자 노래를 부르던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매카시즘 광풍을 타고 coolbrain님이나 다른 오유인을 법적으로 숙청하자~ 이런 계획을 세워두고 그걸 실행하겠다고 협박하는 정도로 생각됩니다.

이번에 제가 제대로 파악했다면 아마 오늘 7시 이후에 숫자옹이 할 소리는 'coolbrain 내가 정한 시한까지 공무중에 인터넷한걸 사과하지 않았으니 이제 대선 끝나고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당선자가 되면 시범케이스로 조져주마~  이거 심각하고 큰 건수다~ 너 이제 죽었다고 복창해라~ 인정많고 관대한 내가 참다참다 못해 이렇게 나서는건 다 너의 도를 넘은 친북좌빨 행위때문이다' 정도겠군요.

지방정부 사업비로 고용한 비정규직 웹사이트 관리 알바한테 무슨 공무어쩌고 들이대는 것부터 오바스러운데 그걸 가지고 큰 건수로 만들겠다니...이런게 아니라면 정권 바뀌는거 기다려서 국정원에 오유 리플 캡처한거 제출하면서 오유에 친북좌파 간첩단이 암약한다고 제보라도 할려나...?

암튼 죄송합니다. 게시물 하나 놓쳐서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나름대로 이런저런 상상하다가 정작 핵심을 놓쳐서 잠시 헛갈렸네요. 저처럼 오해하신 몇몇분께는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저 숫자옹의 해괴한 망상은 지금이건 대선 후건 (누가 당선되던간에) 현실로 나타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니 신경 푹 끄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유 운영자님도 시게에는 반대가 많아도 보류에 가지 않게 하는 등 특별배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망상에 사로잡힌 한명의 극우적인 유저때문에 오유가 입을 피해에 대해서는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자기는 법률전문가의 상담을 받았다며 자신만만해하고 있는데... 변호사는 '큰 건수','중대한 사안' 이런 소리 안합니다. 주로 변호사한테 사건 물어다주는 사무장이나 브로커같은 양반들이 그런 수사를 써서 잠재 고객을 선동해서 마음을 동하게 하죠.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경우일수록 위험 부담이 더 적기 때문에 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잘 보시면 자기가 상담받은게 변호사란 소리는 안하고 법률적으로 경륜이 깊은 어쩌고 하잖아요? 그건 급수가 높아봐야 법무사고, 십중 팔구는 법률사무실 근처에서 변호사한테 사건 꾸며주고 수수료 받는 경력 오래된 브로커 얘기라고 해석하심 됩니다. 

진짜 변호사면 상담할때 최소한의 기준이 시간당 십만원꼴로 상담료 받아요. 그렇게 돈쓰긴 싫고 하니 브로커한테 물어봐놓고 브로커라고 하긴 뭐하니 경륜이 깊은 어쩌구 이런 소리 하는 것에 불과하니 신경 끄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