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3명이 ㅈ되서 신세조지건 셋 중에 한명만 퇴갤하건 간에 실질적으로 우리 삶에는 거의 아무 상관 없다. 특정정치인 한둘에 대한 인격적 사랑이나 혐오로 정치는 그닥 안 바뀜. 특정인에 대한 대체재는 썩어빠지도록 많기 때문이지. "구세주같이" 떠받들리는 안철수 박원순이라도 대체재는 이미 있다.
안철수? 대통령선거 나온다고나 하더냐? 설마 대통령선거에 나와도 정치는 안철수 혼자 하나? 인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건 그게 설마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음. 노무현은 오죽하면 있던 당을 깨고 나와서 새 당을 만들었겠나?
앞으로 가야할 정책, 바꿔야 할 제도, 더욱 정의로운 체제, 이런 걸 고민할 정력과 시간을 자잘한 한두명 인물론으로 낭비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비리의혹, 자질검증, 누명을 푸는 것, 다 좋아. 필요해. 근데 가끔은 민주시민으로서 더 좋은 정책과 더 나은 공약이 뭔지 고민하기 보다는 하염없이 메시아만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지 걱정이 들 때도 있음.
체제를 바꾸면 세상이 변하고 정책을 바꾸면 많은 것이 변하고 사람은 바꿔봤자 제일 덜 변해. 강안박이 정책과 체제에 대한 고민을 그나마 하는 사람이기야 하겠지만 글쎄, 난 국민들이 인물보다 정책에 관심을 좀 쏟았으면 좋겠다. 노동법원 설치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