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매우 행복합니다. 이상형 그자체인 사람을 찾게되어 사랑에 빠졌고... 그 사람이 양성애자라는걸 알게되었을때는 미쳐날뛸정도로 좋아했고... 은연중에 마음을 전해 사귀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매우매우 잘맞고, 열심히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지요. 근데- 지금 너무 행복하면서도... 두렵습니다. 아무리 당당하게 사랑을 한다한들... 대상이 남자인걸. 해피엔딩이란 존재하기 힘듭니다. 여자를 좋아했다면... 이대로 잘 가면 결혼까지 하고 평생 가겠지요. 해피엔딩입니다. 근데... 남자와 남자. 힘들 일은 앞으로 넘쳐납니다. 평생 간다고 가정하면.. 주윗사람들에게 언젠가는 알려야하겠고. 그 과정에서 겪는 아픔은 상상이상이겠지요. 그외에 나이차이로 인해서 군대 도합 4년. 이 기간을 버티는것도 고문이네요. 왜 사람이 좋아서 연애를 하는데 대놓고 못하는지... 이로인해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것또한 상상이상입니다. 이거외에도 이성을 사랑한다면 벌어지지않을 다양한 아픔과 고난이 많습니다. 어쩌다 이 여시같은 남자한테 빠져서는...
쓸데없지만 참... 어렵습니다. 이 행복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 단지 해피엔딩이란 있기 힘들다는걸 알기에.. 그 언젠가 올 아픔에 두려워만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지금 당장을 즐기고 사랑하는것, 이것만 바라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