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값등록금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반값등록금에 의한 대학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기여입학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여입학제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이미 실시 중인 제도로 대학에 일정이상의 기부금을 기부한 부모의 자녀에게 입학시 혜택을 주거나 특례 입학을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기여입학제도를 잘 만든다면 해볼만한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반값등록금이 시행되면 - 가 되는 부분들은 결국 정부예산에서 지원이 됩니다. 이 정부예산이 무엇이냐. 우리들의 세금인거죠. 
 저는 대학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고등교육의 개선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육에 할당된 정부예산이 상당부분 대학교육에 집중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여입학제는 이런 부분에 어느정도 해결책이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기여입학하면 돈많은놈들이 돈내고 들어가는 제도라고 생각하시기 쉽지만 
미국에서 실시되는 기여입학제는 일정부문의 가산점 정도를 주는 제도로 쓰이고 있고 특례입학이 허용되는 곳에서도 학업성적이 미달되면 졸업을 할수없게함으로써 실력이 없는 학생은 기여입학제도를 이용해도 학위를 딸수 없게끔 되어있습니다. 또한 기여입학제도로 받은 기부금은 투명하게 운영돼어 저소득층 학생들의 장학금으로만 쓰일수 있게 운영돼고 있고요. 
 제도만 잘 손질해서 엄격한 학사관리와 어느 정도의 성적이 뒷받침되는 학생들만 받고 정원 외 인원으로 받는다면 기부금으로 교육의 질은 높이면서 평등성에도 영향이 적게 운영이 가능할겁니다.

 또한 사족으로 반값등록금에 관해 몇줄더 적어본다면 만약 반값등록금이 실행된다면 그에 따른 학생들의 학사관리도 강화되야 할겁니다. 이X여대나 숙X여대, 기타 서울상위권 대학들처럼 등록금 거의 절반을 적립금으로 세이브하는 대학같은 경우에는 적은 정부지원으로도 반값등록금을 실행할수 있겟지만, 하위권대학들은 반값등록금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런 하위권대학들은 거의 정부지원예산으로 반값등록금을 할수 있는거죠.
 그렇다면 우리들의 귀중한 혈세로 중고등학교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놀다가 그저 다른 애들 대학가려니까 대학가는 하위권 학생들의 등록금까지 지원해야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학생들을위해 정부예산을 지원하는건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값등록금이 실현되면 철저한 학사관리 제도를 통해 어느정도 이상의 학점(그렇게 높은 학점은 아니지만 공부를 하지않으면 받을수 없는 적정학점)을 낸 학생들만이 반값등록금, 장학금 혜택을 받을수 있게하고 학사 경고같은 것도 좀 더 엄격하게 적용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